항문 소양증에 대하여

항문 소양증에 대하여

 

항문 소양증이란 소양증(가려움증) 증상이 항문 주변에 나타난 것을 말한다.

 

항문 소양증의 원인

 

원인은 다면적이나 의외로 항문 청결 유지에 힘쓰는 사람이 걸리기 쉽다. 무좀, 습진, 완선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남성들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설사와 같이 묽은 변을 자주 보는 사람들은 물론 항문 청결을 위해 비누로 항문을 씻는 사람, 비데를 사용하는 사람일 경우 항문 기름막이 쉽게 손상되기에 자주 걸린다. 다만 비데를 사용해서 걸린 항문 소양증은 용변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거나 비데 수압을 너무 세게 이용해서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조 기능을 이용하여 잘 말리고 수압을 적절히 사용하면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항문을 씻는 것은 그냥 깨끗한 물로도 충분하다. 굳이 더욱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항문 전용 세정제가 있으므로 이것을 사용해도 된다. 또한 관장을 자주 하면 항문기름막이 손상되어서 소양증이 악화된다.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도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 수면 패턴이 불규칙적이거나 수면이 부족한 경우 변비 혹은 만성장염으로 인한 설사나 무른 변을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장 안 좋은 경우는 앞쪽 변은 딱딱한데 끝 변은 무르거나 설사인 경우. 이 경우에는 단단한 변이 항문에 상처를 내고 마지막 무른 변이 상처 주변으로 스며들거나 변을 본 뒤에도 항문의 상처 틈새로 변이 아주 미세하게 새어 나온다. 당연히 그로 인해 항문 주변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 가려워서 긁게 된다.

그 외 항문 주변을 돌아다니며 알을 낳는 특성을 가진 기생충인 요충에 감염되어도 생길 수 있다. 요충으로 인한 가려움은 더 심각하다. 진단은 테이프 도말법으로 하는데, 항문에 테이프를 붙여보고 요충이나 알이 나오는지 보는 것이다. 의외로 흔하고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항문소양증으로 병원을 가면 반드시 진행하는 테스트이다.

항문을 자극하는 음식을 먹을 경우 발생하기도 한다. 양념이 많이 들어간 음식, 주류, 잔틴이 많이들어간 차, 초콜릿, 콜라, 우유 및 일부 유제품, 토마토, 감귤류 등을 섭취하였을 경우에도 소양증이 생길 수도 있다. 비타민제(비타민 C)를 먹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식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가끔 치료가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이므로 탈나면 병원에 가는 게 좋다.

항문이 다소 간지럽다 하여 무리하게 벅벅 긁다 보면 항문 소양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니 간지러우면 물로만 항문을 씻거나 샤워를 하면 된다.

스트레스와 분노 폭발로 인해 항문 소양증이 걸리는 사람들도 있다.

 

항문 소양증의 증상

 

항문은 긁으면 막 붉게 부풀어 오르며 긁기에도 참 민망한 부분이라 사람들 있는 데서는 긁지도 못하고 화장실에 들어가서는 문 잠그고 긁어야만 한다. 또한 잠자기 전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흔한데, 두드러기 처럼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가려움과 따가움이 심해져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다음날 하루 종일 졸음과 피곤에 시달리게 된다. 쉽게 말하자면 항문판 두드러기. 거의 몇 개월을 가려움증으로 인해 잠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팬티에 악취가 배이기도 하고 대변이 묻기도 하며 손으로 긁으면 손에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상처가 난 곳에 샤워기와 비데가 닿는 순간 따가움이 시작된다. 거기다 남들 앞에서 그랬다간 혐오감ㆍ불쾌감을 느껴 사이가 안 좋아지는 건 덤이다.

 

항문 소양증의 치료와 예방

 

자신의 치부를 훤히 공개해야 된다는 부담감에 병원 방문을 망설이는 이가 많으나 처방을 받아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고 나면 “왜 진작 병원에 가지 않았을까?” 하며 후회가 들 만큼 금방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망설이지 말고 병원에 가면 창피함은 순간이지만 편안함은 오래 간다. 정 부끄러운 사람들은 약국에서 소양증 연고를 달라고 하면 된다. 단 이 경우는 의사의 전문적인 처방을 받은 것보다는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증상이 오래된 경우는 더욱 더. 요충에 감염된 경우라면 구충제를 복용하면 낫는 경우도 있으나, 기존의 침구류에 기생충알이 묻어있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되는 수가 있으니 반드시 의복과 침구류를 세탁하여 직사광선에 널어 말려야 한다. 의외로 항문을 너무 청결하게 닦느라 건조해져서 생기는 경우가 있다. 로션 한 번 도포했더니 거짓말처럼 싹 나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항문 소양증이 있는 사람들은 손톱 사이에 변 성분과 피 성분이 묻어 있어 위생상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치질 등 항문과 관련된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반드시 초기 대응을 잘 해야 한다. 가렵다고 멘소래담, 물파스나 버물리 등을 사용하면 특유의 멘톨 성분 때문에 악취가 진동하고, 냄새가 다 배여 불쾌감을 주고, 오히려 구내염에 알보칠 바른 정도의 엄청난 고통의 따가움만 생긴 후, 잠시 가라앉았다가 재발하거나 더 심해진다. 항문의 점막은 연약하다.

단순히 특발성으로 한번 거치고 지나가는 경우는 위의 사례처럼 단순히 연고나 초기 대응을 잘하는 것 만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만성적 질환으로 항문 소양증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 경우에는 대형 병원의 항외과에서 알콜 주사 요법이나 피부 박리술 같은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항문 소양증을 해결하게 된다.

알콜 주사 요법의 경우에는 40% 알코올을 항문 사방에 주사하여 감각신경을 둔화시키는 방법인데, 7~10ml씩 네 방향에서 피하에 균등하게 주사하고, 2분 내외로 일부 감각이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이후의 부작용이나 추가 시술까지 고려해 2일 가량의 입원이 필요하다. 재발률이 50% 정도 되지만 이 경우 추가적인 주사 치료를 다시 시행할 수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일반 항외과에서는 시행하지 못하며, 입원실이 따로 있는 큰 병원에서나 가능한 방법이다.

피부 박리술의 경우 보올 수술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경우에도 약 50%의 성공률을 보인다. 방법은 항문에서 5cm 정도 떨어진 양측 피부를 절개한 뒤 항문 주위 피부와 점막을 완전히 벗겨내는 수술이다. 회복까지의 기간도 상당한데 회복 기간 동안 따가움과 고통이 계속된다. 당연히 가볍게 마음먹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며, 의사 입장에서도 손쉽게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때문에 실행할 수 있는 병원도 적다. 원인을 알 수 없는데도 계속되는 가려움이 환자의 삶을 파괴할 지경이라면 최후의 방법으로 고려해볼 만 하다. 다만 여러 병원에서 치료 방법으로 등록은 되어 있으나 정작 수술 사례는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최악의 항문 소양증이더라도 실제론 주사 치료에서 그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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