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탕후루’라는 중국의 전통 간식이 인기 간식으로 유행하고 있다. 탕후루란 산사나무 열매 등을 막대에 꽂아 시립처럼 끓인 설탕과 물엿,참깨 등을 첨가하여 발라서 말려 만드는 간식인데 최근 mz세대들이 이 간식을 길거리에서 자주 먹고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다. 안 그래도 당도 높은 과일이나 열매에다가 역시 당도 높은 설탕과 물엿을 첨가하니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 또한 강하다.그렇다면 탕후루는 건강학적으로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
탕후루에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과일로 쓰이는 딸기는 양기를 회복하고 신장 및 간장의 건강에 도움을 주며 피부와 머릿결에 생기를 불어 넣어준다. 딸기의 붉은색을 구성하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혈행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의 건강에도 좋다. 비타민 c의 함유량이 높은 딸기는 피로 회복과 더불어 면역력 강화, 항알레르기 및 노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탕후루를 대표하는 또 다른 재료인 토마토는 주로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갈증을 해소하고 소화 촉진 효능이 있어 식욕 부진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영양학적으로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뇌졸증과 심근경색, 노화 방지, 혈당 저하 등에 효과가 있다. 토마토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서 다이어트에도 이롭다고 알려져 있다.
과일이나 열매 등에 시럽으로 두껍게 입혀 탕후루로 만들게 되는 설탕은 당뇨 등을 유발하는 건강에 안 좋은 성분도 맞지만 정제되지 않은 상태의 설탕은 꿀과 같이 의학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사당이란 이름으로 성질은 차고 독이 없어서 불안이나 긴장으로 인해 입이 마르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전한다. 또한 설탕 섭취는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환기하고 정신적 만족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탕후루의 지나친 섭취는 혈당을 올리고 내열을 증가시켜서 비만과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당도가 높아서 중성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고 사용하는 과일의 대부분과 설탕은 찬 성질이기 때문에 평소 속이 찬 사람들은 과한 섭취를 피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굳으며 딱딱해지는 설탕의 특성상 잘못 씹으면 치아 및 턱 관절의 손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탕후루의 적당한 섭취는 건강에도 이롭고 기분 전환에 큰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섭취는 당뇨와 비만을 유발하는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과하지 않게 적당히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