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판 탈출증에 대하여
추간판 탈출증이란 추간판의 중심부인 수핵이 섬유룬을 찢고 탈출하는 것, 흔히 디스크라고 부른다. 보통 추간판을 디스크라고 일컫는데 사실 디스크를 정확하게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드는 육체 노동자가 많이 걸릴 것 같다는 인식과 달리 컴퓨터 앞에 구부정하게 앉아서 업무를 처리하는 사무직이나 서서 일하는 서비스업 직종에게 많이 발병하는 질병이라서 해마다 환자 수도 급증하는 추세이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고개를 숙인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면서 악화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으며 학생들은 계속 앉아있는 경우가 많아서 자주 발생한다. 또한 평소에 사회 생활을 할 때 취하는 자세 대부분이 디스크에 무리를 주는 경우이기 때문에 따로 운동을 해서 근육을 키워도 현대인으로써 디스크 자체의 탈출은 피할 수가 없는 현상이어서 더더욱 관심이 많이 가는 상황이다.
추간판 탈출증의 원인
대부분 장기간에 걸친 추간판과 주변 척추 구조물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척추의 과도한 압박, 힘을 잘못 주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순간적인 강한 추간판 상하 압박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한 압박을 받을 때 뼈가 튼튼하면 추간판이 손상되고, 뼈가 약하면 뼈 자체에 압박 골절이 생긴다. 압박 골절의 경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든 여성에게 자주 발생한다. 압박 골절이 생길 경우 그 부위의 통증은 물론이고, 2차 퇴행성 디스크로 인해 허리 및 다리에 신경 방사통이 나타나게 된다. 추간판은 가운데에 있는 수핵이라는 젤리성의 물질과 이를 둘러싸는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외상이나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섬유륜이 손상이 진행되면 수핵이 흘러나옴으로써 척수에 압박이 가해지게 된다. 허나 압박 만으로 통증이 수반되는 것이 아닌 수핵이 흘러나오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신경에 작용할 때 큰 통증이 일어난다. 압박으로도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진정한 원인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염증이 심해지면 통증과 함께 마비 증세가 올 수 있고, 이럴 경우에는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흘러나온 수핵은 장기간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자연적으로 흡수되지만 극히 드물게 흡수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 침습적 치료를 요하기도 한다. 거기에 날때부터 디스크가 다른 사람보다 얇거나 약한 경우, 허리가 일자허리인 경우처럼 선천적으로 디스크가 약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허리디스크가 찾아올 확률이 높다. 특히 일자허리같이 노력으로 어떻게 안되는 골격 문제는 답이 없다. 또 키가 평균보다 큰 사람도 키가 작은 사람에 비해서 감당하는 무게하중이 더 크기 때문에 디스크에 취약하다. 쉽게 요약해서 선천적인 문제, 생활 습관, 나이, 물리적 부담이 지금까지 밝혀진 원인이다. 퇴행성의 경우는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50%가 넘어간다.
추간판 탈출증의 증상
추간판 탈출증은 흔히 3단계로 나눈다. 1단계는 외부 섬유륜은 정상이지만 내부 섬유륜이 파열하여 수핵이 팽윤(빵빵한)한 상태(Bulging), 2단계는 섬유륜 전체가 파열하여 수핵이 탈출하는 단계(Protrusion), 3단계는 완전히 탈출해 버린 단계이다.(Extrusion) 여기에 더해서 부골화(Sequestration)라는 단계가 있는데, 이는 이미 수핵이 떨어져 나가서 딱딱히 굳어져 뼈같이 되어버린 상태이다. 가장 흔한 탈출 방향은 우측후방, 좌측후방이다. 그 다음으로는 후방중앙 방향이고, 심지어 전방으로 터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전방으로 터지는 경우는 굉장히 희소한 경우이다. 왜냐하면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 앞부분이 뒤보다 더 강하고 전종인대(Anterior longitudinal lig)가 후방에 비해 거의 두 배로 두껍고 넓으며 척추의 압력을 받는 방향이 후방 쪽이 훨씬 더 강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후방측에도 후종인대가 있지만 전종인대에 비해 좁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약한 후측방 좌우로 터지는게 대부분이다. 자신이 평소에 무게중심을 자주 쏟던 방향의 후방으로 곧잘 탈출한다. 측후방으로 탈출한 경우는 허리 통증, 운동 장애, 보행 장애, 그리고 탈출한 쪽으로 이어지는 다리에 전기통한 듯한 방사통, 심하면 다리에 힘이 빠져 무력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흔한 까닭에 추간판 탈출증에 대해 검색포털에서 검색하면 쏟아져나오는 일반적인 글들로 설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후방중앙으로 탈출한 경우는 조금 다른데, 이 경우는 전방으로 탈출하는 경우보다는 드물지 않지만 그래도 전체 디스크 환자 중에 극소수에 가깝다. 측후방의 경우는 3단계에 이르러 신경학적 이상(마비, 감각이상 등)이 발생하더라도 발이나 다리에 국한되지만 후방중앙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사람의 허리로는 굉장히 많은 신경이 지나가는데(마미총, Cauda equina), 그 모든 신경을 다 누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오래 방치했다가는 하반신 불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마미총이 눌리게 되면 가장 먼저 반응이 오는 것은 배변신경이다. 배변기능과 관련된 신경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배변을 보는 데에 어려움을 갖게 된다. 여기서 더 진행하게 되면 하반신에 본격적으로 마비가 올 수 있다. 공황장애가 있거나 건강염려증이 있는 사람은 단순한 변비와 배변장애를 혼동할 수도 있는데, 이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은 의외로 쉽다. 바른 자세로 배변할 때에 장애가 있지만, 만약 허리를 특정 각도로 비틀거나 기울였을 때 배변이 원활해진다면 그것이 바로 배변장애이다.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는 보존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치료 방법을 선택할 때는 증상이 지속된 기간, 통증의 강도, 재발의 횟수, 환자의 직업, 나이, 성별, 작업량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입원 치료를 해야 할지, 외래 치료를 해야 할지도 결정해야 하며, 추간판 탈출증은 한번 나았다고 해도 살면서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뿐만이 아니라 향후 일상생활이나 관리 등도 어떻게 해야 할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어떤식으로 치료를 하느냐에 따라서 추간판 탈출증 치료법 이 크게 달라지게된다. 또한 운동치료 항목을 따로 떼 놓은 이유는, 주사치료니, 증식치료니, 수술이니 시술이니 어쩌니 해도 디스크 질환의 근본적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과 척추 주위 근육과 인대 강화, 척추 안정성 개선을 통한 재발 방지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