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측만증에 대하여
척추가 정상인과 비교하여 정상적인 만곡(curve)과는 크게 다르게 기형을 보이는 상태. 흔히 2차원적인 만곡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3차원적인 개념이다. 보통 유전적 척추측만증은 특발성과 달리 명확하게 구분되는 점이 있는데, 바로 Cobb’s 각도가 80도 이상으로 극단적으로 만곡이 되어 있다. 또 태아 때부터 경도 각도에 해당하는 측만을 갖고 태어난다.
엄밀한 의미에서의 척추측만증은 구조적 측만증만을 가리키며, 기능적 측만증의 경우 대다수가 10도 미만으로 그 증상이 경미하며 원인이 사라질 경우 곧바로 호전된다. 구조적 측만증 환자들의 80~90% 정도는 특발(特發)성, 즉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척추 측만증의 원인
크게 기능적 원인과 구조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으며, 기능적 원인으로 자세불량, 척추 내외 장기의 손상이 있고 구조적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골근격 및 신경계 질환이나 태아기의 잘못된 척추생성, 그리고 특발성이 있다.
척추 측만증의 증상
많은 경우 그 정도가 아주 심하게 진행되지 않고 큰 자각증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환자의 병세가 중할 경우(대략 40도 이상의 만곡이 관찰되는 경우) 오랫동안 앉거나 걷기 힘들어한다거나, 폐활량이 감소하여 운동을 꺼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극단적일 경우 의 기능부전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는 측만증으로 인한 중추 및 척추신경의 압박이 심폐기능 저하 및 여러 장기와 근육 등의 피로감으로 연결되기 때문인데, 몸 전체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만성적으로 심한 피로가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겉으로 봤을 때 심각해 보이지 않더라도 만곡의 정도가 심하다면 일반인에 비해서 평상시에도 만성적인 피로감을 경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일반인들의 인식에 비해서 요통(허리통증)과는 관계가 크지 않다. 측만증이 심하더라도 반드시 허리디스크까지 있을거라는 공식은 성립하지는 않는다. 다만 휘어진 척추 때문에 조금만 불균형한 자세로 있어도 일반인보다 허리에 부담이 몇 배는 더 커 시간이 지난 후에는 디스크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고, 신체불균형으로 인한 피로감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당장 허리 관련 문제가 없더라도 관리가 필수다.
척추 측만증의 대처법
유감스럽지만 특발성 척추 측만증은 정확한 치료법이 없다. 현재 학회에서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은 관찰, 교정기 사용, 수술, 운동요법 이렇게 세 가지인데 세 가지 모두 병의 100% 완치 목적이 아니다. 하지만 39.99도 미만의 척추측만증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운동, 사회활동에도 대체로 지장이 거의 없다. 그나마 통증 정도이지만 이는 교정 운동과 바른 자세와 통증 완화 치료로 관리하면 되는 문제이다. 그러나 완치는 불가능해도 각도가 호전되는 것은 가능하다. 실제로 이에 관한 연구결과도 나왔는데, 재활의학에서 진행하는 운동요법(도수치료)가 척추측만증에 있어 각도 호전에 유의미한 도움이 된다고 한다.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 3도 정도 각도가 호전 되었다고 한다. 즉 10대, 20대이면 이보다 더 빨리 호전될 확률이 높으며, 이 연구대로만 보면 1개월 당 1도씩 호전되는 것이다. 그럼 단순 계산으론 1년동안 치료를 받으면 이론상 12도 정도 호전되는 것이다. 이 같이 39.99도 미만인 경우는 희망이 있으니 어떻게든 교정해보려고 노력하길 바란다. 특히 성장기라면 더 빠르게 호전된다. 대분류로는 물리치료지만 구체적으로 분류하면 도수치료, 추나요법, 카이로프레틱 등 여러 교정 운동이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건 도수치료다. 이유는 도수치료는 틀어진 근육 자체를 외부가 아닌 자가 힘으로 맞추는 것이기에 근력강화 및 휘어진 척추를 다시 펴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허나 더 강조하지만 특발성, 신견성, 유전적 척추측만증의 경우, 즉 대부분의 원인의 척추측만증은 완치가 불가능하다. 스프링을 한 번 구부리고 다시 펴면 펴지긴 펴지나 완벽하게 펴지진 않듯이 척추도 마찬가지로 관련 교정 운동을 하면 확실히 펴지긴 펴지나 완전히 100% 교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