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에 대하여

주걱턱에 대하여

 

주걱턱이란 주걱 모양으로 길고 끝이 밖으로 굽은 턱을 뜻한다. 또는 그런 턱을 가진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도 있다. 아래턱의 성장이 과도하거나 위턱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아래턱이 상대적으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치과에서는 아래턱이 윗턱보다 더 앞으로 나가 있는 상태에서 물리는 형태의 주걱턱을 3급 부정 교합으로 분류한다.
긴 얼굴 형태, 앞니들의 교차교합, 때로는 이를 악 물었을 때 위아래 앞니 간에 틈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대대로 계속 되어 오는 근친결혼 때문에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턱이 주걱턱인 왕족들이 많이 태어났던 일이 유명하다. 아예 과거에 주걱턱을 가리키는 용어가 ‘합스부르크 턱’이었을 정도였다. 주걱턱이 가장 심했던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국왕 카를로스 2세는 초상화로도 미화가 불가능한 사례.

한국인의 15%가 주걱턱으로 추정되며 가족이나 친척들 그 누구도 주걱턱이 아닐 경우에도 낮은 확률로 뜬금없이 나타날 수 있다. 한국인의 경우 유전보다 환경적 요인이 크다고 한다. 참고로, 코이산족에겐 전혀 없는 외모이기도 하다.

참고로 주걱턱의 소유자라고 해도 돌출입일 경우에는 자신이 주걱턱임을 모르고 살기도 한다. 윗니들이 튀어나와서 아래턱과 위턱이 잘 맞아 보이기 때문. 그래서 치아 교정을 했더니 주걱턱이 되었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 이건 교정 때문에 주걱턱이 된 것이 아니라 원래 주걱턱이었는데도 돌출입 때문에 티가 안 났던 것으로 봐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정면에서는 티가 잘 안 나나 옆모습에서 차이가 나는데, 미의 기준이 입체적인 현대 사회에 입과 턱이 모두 튀어나와 평면적으로 보이기 때문. 코도 낮아 보이는 것은 덤이다.

일단 주걱턱인 사람들은 미남미녀가 되기 불리한 점이 있다. 하관이 과도하게 발달할수록 나이가 들고 고집이 세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1980년대 초중반 대한민국 영부인이던 이순자. 여기에 엉덩이턱이기까지 하면… 아예 서양에서는 마녀의 얼굴을 표현할 때 필수적으로 강조했던 요소들 중 하나가 주걱턱이었다.

다만 경미한 주걱턱은 오히려 귀티나고 우아한 인상을 준다. 중화권 국민배우 공리나 국내 재벌 중 이부진도 약간 주걱턱이다. 해외 배우 중엔 키이라 나이틀리가 있는데 전부 귀족적인 인상으로 유명한 사람들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나이든 분들에서 주걱턱인 사람을 호의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관상학적으로 주걱턱은 돈복이 있는 얼굴이다.라고 좋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관상이 과학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어도 주걱턱에 대해서는 주걱턱 있는 사람중에 가난한 사람은 못봤다, 턱선이 발달하면 돈 벌기가 좋은 얼굴이다.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2010년도 이후로 이런 턱을 교정하는 양악 수술이 유명해지기 시작했는데, 이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얼굴이 정말로 현존하는 성형수술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변했기 때문. 주걱턱 때문에 아래로 당겨져 있던 얼굴살이 위로 리프팅되는 건 물론이고 하관 자체가 짧아지면서 동안이 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개그맨 임혁필도 이 수술을 받은 사실과 후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상세하게 올리면서 화제가 되었다. 단 섣불리 받았다간 평생 부작용으로 고생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으니 신중히 판단하자. 원래 이 수술의 목적은 미용이 아니라 건강과 악관절교정이며, 턱뼈를 이루는 상악과 하악을 다루는 것은 미국에서는 치의대가 아니라 관련 의전공이 별도로 있을 정도로 굉장히 전문적인 분야에 속한다. 즉, 성형 목적으로 가볍게 다룰만한 수술이 아니며 반드시 사전에 알아보고 여러 전문가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주걱턱의 문제점

 

주걱턱은 굳이 미모가 떨어지는 문제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현실적인 문제점도 하나 있는데 그것은 입이 제대로 다물어지지 않는다는 것. 주걱턱의 증세가 너무 심할 경우, 윗니와 아랫니가 잘 맞지 않는 부정교합 증상이 있는데 이 경우 입을 다물기도 힘들고 음식을 먹기 위해서 씹는 것부터가 이미 고통 그 자체다. 주걱턱의 정도가 약해도 여러모로 귀찮다. 씹기가 정상인에 비해 힘들고, 상대적으로 나와있는 아래턱 탓에 위아랫니가 잘 안 맞물리는 불편감이 있다. 이 경우 정말 어쩔 수 없이 양악 수술을 해야만 한다.

실제로도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카를로스 2세는 이 주걱턱으로 인한 부정교합 때문에 평생 고통을 받았다. 입을 다물지 못해서 침을 계속 흘려야만 했으며, 윗니와 아랫니가 맞물리지 않아서 음식도 제대로 씹지 못해 평생동안 위장병을 달고 살아야 했다고.

한국어나 일부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의 언어에서 전통적으로 순치음(/f/, /v/ , /ʋ/ 등)이 잘 나타나지 않는 이유로 해당 국가에서의 높은 주걱턱 분포나 부정교합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경우도 있으나, 아직은 연구 결과가 충분하지 않다. 일단 한국인 가운데 선천적 및 후천적 주걱턱 인구가 타국에 비해 유의미하게 많은 것은 사실이다.

 

주걱턱의 교정

 

당사자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부모 등 주변 사람들이 알아채고 치과에 가서 턱 교정을 받으면 된다. 자녀의 앞니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아래앞니가 위앞니 뒤에 있지 않고 동일선상에 있거나 오히려 앞에 있다면 일단 치과에 가봐야 한다. 교정할 때는 앞니를 잡아당기는 ‘페이스마스크’를 착용한다. 집 안에 있을 때는 당연히 착용해야 하고, 밖에 있을 때 착용해야 교정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굉장히 불편하고 고통스럽다. 코로나 마스크조차 불편하게 느끼는 아동의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성인이 되어서도 할 수 있는 치아 교정과는 달리 턱 교정은 어릴 때 하는 수 밖에 없다. 나중에 성인이 돼서 양악수술을 받는 것보다 어릴 때 턱 교정을 하는게 비교도 못할 만큼 훨씬 안전하고 부작용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양악 수술은 잘못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하지만 턱교정으로 죽을 확률은 0%. 단, 개인별로는 효과가 크지 않아서 성인이 된 이후 또 양악수술을 해야 할 수는 있다. 성장기때 턱뼈의 성장을 조절하는 양악교정의 경우 턱이 수직으로 길어지기도 한다.

과장해서 말한다면 주걱턱인 초등학생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턱 교정을 시켜주는 게 훨씬 더 필요한 거일 수도 있다. 단점은 교정 장치 때문에 뒤통수 모양이 엉덩이 모양이 된다는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짧은 투블럭 정도만 머리를 길러도 다 얼추 커버되는 두상을 위해 턱 교정을 포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치아 교정과 비교해서 장점은 한번 교정을 해 놓으면 효과 지속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치아 교정은 교정이 끝나도 다시 삐뚤어질 수도 있지만 턱 교정은 그렇지 않다. 치아 교정은 교정이 완료된 후에도 유지 장치를 치아 뒤에 붙이거나 잘 때 끼고 자야 하는데 턱 교정은 한 번 교정이 완료된 후에는 더 이상 장치를 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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