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하여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하여

 

18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이 자궁경부암과 생식기에 사마귀를 일으키는 HPV에 감염됐다는 학회의 보고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30세 이하 여성에게서 감염률이 높아 청소년기부터 젊은 층 사이에 HPV 감염 예방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름 그대로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유두종(乳頭腫, papilloma) 바이러스를 말한다. 유두종은 사마귀와 비슷한 젖꼭지 모양의 양성 종양이다. 약칭은 HPV이다. ‘사람유두종 바이러스’라 부르기도 한다.

세부 종류가 많아서 여태까지 170종이 넘는 종류가 발견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편평사마귀, 족저사마귀도 이 바이러스의 일부 종류에 의해 발현된다. 40종의 hpv가 주로 성 접촉으로 감염되어 성기 주위에 병을 일으키며, 이 가운데 15종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HPV 6과 HPV 11이 일으키는 게 잘 알려진 곤지름이다. 성기에 나는 사마귀이다.

대부분의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감염되어도 증상이 없다. 그러나 일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매우 위험하다. 예를 들어, 여성의 자궁경부암 중 70%가 HPV 16과 HPV 18 때문에 생겼다고 추정된다. 종류를 불문하면 전체 자궁경부암의 99.7%는 HPV에 의해 유발된다. 남성 또한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인해 음경암이나 항문이나 구강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 또한 발병 원인의 90%는 HPV 16과 HPV 18이 원인이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백신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확보하게끔 만드는 것이 원리다. 물론 자궁경부암의 대부분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고 해서 HPV 감염이 반드시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래 단락에도 나오는 서술이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꽤나 흔하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위험성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하는 감염병연보 통계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매년 12,000여 명 가량의 의료 기관의 감염 신고가 있었다.

반드시 삽입 성관계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은 아니다. 구강성교(펠라치오/커널링구스)나 피부 간 성적 접촉(skin-to-skin sexual conduct)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성적으로 활동적인 성인의 80%가 50세까지 어떤 종류의 HPV든 감염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삽입 성관계에 의해서만 감염된다는 오개념으로 인해 일부 LGBTQ+ 커뮤니티에서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여러 방법으로 감염 가능성은 상존한다.

매우 매우 드물게 성 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도 있었다고는 한다. 이는 감염 경로가 100%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기에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사마귀가 난 사람이라고 해서 문란한 성생활을 한다고 단정 짓는 것은 편견 어린 행동이며, 단 한 번의 성관계로 운 없이 전염되었거나 또는 이미 사마귀가 있는 사람과 목욕탕에서 수건을 같이 썼던 등의 기타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사마귀가 없는 사람 역시 평소에 타인과 수건이나 속옷 등 피부에 직접 닿는 물건을 함께 쓰는 것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잠복기는 2~3개월로 긴 편이고, 심지어는 수 년에 이르기도 하며, 사람마다의 면역력에 따라 좌우되는 바이러스 감염인 만큼 곤지름의 감염 경로를 단정 짓는 것 또한 어렵다.

성병 검사는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전국민 중 몇%가 감염되었는지 알 수 있는 건 불가능하다. 2012년 대한부인종양회에서 여성 6만 775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18-79세 여성의 34.2%가 감염되어 있었다. 여기서 18~29세 여성은 50%인 2,143명이 감염되어 있었다. 2012년 당시 여성 인구수는 약 2,500만 명인 데다가, 성관계를 갖지 않으면 성병이 없을 거라는 인식이 있어서 검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라고 단정짓긴 어렵다.

질병관리청의 통계 결과, 남 89명 / 여 11,054명이 감염되어 있었다. 다만, 이것 또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결과가 아닌 신고 건수이며, 한국에선 여성만 대상으로 무료 자궁경부암검진을 해주는 제도가 있기에 조회 자체가 압도적으로 높아 나온 통계임을 감안해야 한다.

이 바이러스는 남성도 걸리는데다 콘돔을 써도 100% 예방할 수 없다. 구강성교시 펠라치오와 커닐링구스를 비교하면 해당 바이러스가 여성기에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남성이 많이 걸린다. 이로써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또한 조심해야 한다.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사실이다. 남성들은 자궁경부암이라는 명칭으로 인해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경우가 잦다. 왜냐하면 남성에게는 자궁경부가 없기 때문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인체의 여러 부위에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이며, 그 여러 가지 질병들 중에 자궁경부암이 포함되는 것일 뿐이다. 자궁경부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인체에 감염된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면역체계에 의해 제거된다. 평균 감염 기간은 9개월 정도이며, 감염자의 90%가 2년 이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대부분 자연 소멸된다. 바이러스 감염 후 70%가 1년 안에 사라지고, 90%가 2년 안에 사라진다. 매우 드물게 감염이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자궁 경부나 생식기 부위에 병변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감염자 일부는 재수 없게 성기 사마귀나 심지어는 다양한 암까지도 발병할 수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암 중에서는 자궁경부암이 제일 유명하지만,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성기와 성기 주변 또는 항문에 생기는 암들을 유발할 수 있다. 심지어는 편도암 같은 목구멍의 암 또한 유발할 수 있다. 덧붙이자면, 증상이 나타났다고 무조건 hpv가 만성질환으로 자리잡은 것은 아니다. 본인의 면역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신을 맞고 병변을 발견 즉시 치료하며 경과를 지켜봄으로써 바이러스의 사멸을 기대할 수 있다.

드물게 피부에도 감염된다. 미국 텍사스 주에서 40대 중년 남성이 공중목욕탕에 갔다 왔는데, 발바닥이 가려워서 처음엔 그냥 무좀이려니 하고 방치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가려움이 더욱 심해지다가 걷는 게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피부가 괴사하기 시작해서 병원에 갔더니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결국 감염된 발바닥 피부를 잘라내고 허벅지 피부를 이식 받았다. 공공장소에서도 감염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발바닥에 상처가 있으면 더더욱 감염될 확률이 높아진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이미 감염된 HPV 종류의 치료에는 효과가 없지만, 감염되지 않은 다른 종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예방 백신이지만 최근 다양한 연구에서 이미 HPV에 감염되어 곤지름 등 HPV에 의해 발생한 질환을 억제하거나 치료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HPV 검사에서 양성을 보이거나 곤지름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연구로는 HPV 백신을 일찍 맞을수록 자궁경부암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만 12-13세에 접종하면 87% 위험 감소, 성적으로 활발해지는 17-18세 접종 시에는 34% 감소라고 하니 일찍 접종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성관계를 맺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으므로 사춘기 이전인 10-11세에 남녀 모두에게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WHO 권장 연령은 9~14세의 소아청소년이며, 이 나이대의 경우 2회의 접종으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성별을 불문하고 성 경험이 없는 청소년기에 맞는 것이 가장 좋으며, 성인으로 넘어갔다면 26세까지를 권장 연령으로 잡고 있다.
성 경험이 있는 경우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백신 효과가 감소하므로 성 경험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백신을 맞아야 한다. 권고 연령이 지났거나 성 경험이 있어도 해당 HPV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예방이 가능하므로, 되도록 40세 이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질병관리청에서 고지한 HPV 백신 접종 대상 나이는 임상 시험을 통해서 정해졌고, 과거 HPV 백신은 성관계 전에 맞아야만 효과가 있다고 봤기 때문에 임상시험 대상 나이를 26세까지로 삼았다. 즉 그 밖의 나이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아예 임상시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는 성경험 이후라도 HPV 백신 접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기 때문에 접종 대상 나이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원하면 맞을 수 있다. 효과가 떨어질 수는 있어도 예방 효과는 확실히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현재 미국, EU에서는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도 HPV 백신 접종에 나이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다.

부작용 사례가 여러 건 보고되는 등 부작용 논란이 있었으나 세계보건기구는 인과관계가 없으며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백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확률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2020년 이후 가다실에 관련한 소송만 80여 건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가다실 부작용이 “암만큼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에 관한 증거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은 여전히 ‘가다실9’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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