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에 대하여

위암에 대하여

 

위암이란 위장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한국에서 폐암, 간암과 함께 암 사망률 상위에서 늘 빠지지 않는 무서운 질병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수술 사례도 타국에 비해 그만큼 많고 치료법도 훨씬 발전해있다. 위암 치료는 일본에서 크게 발전하였으며, 한국도 경제 발전 및 위암의 발생률이 높은 현실적인 여건상 일본에 뒤떨어지지 않는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미국 같이 의학이 발전한 나라들의 의사들도 위암 수술에 대해 배울 때는 한국이나 일본을 방문할 정도다. 실제로 위암 수술로 입원하는 이들은 종종 같은 병실에 외국인이 위암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는 걸 보기도 한다.

 

위암의 원인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병하는 질병이다. 특히 환경적 요인에서는 먹는 음식의 종류가 위암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16년 미국암연구소(AICR)와 세계암연구기금(WCRF)는 유전을 제외한 위암 발병 3대 요인이 과음, 비만, 가공육 과다섭취라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소금에 절인 고기/채소 및 기타 소금을 많이 포함한 음식이 좋지 않다. 훈제 고기, 녹말이 많은 음식, 조리한 곡물, 햄, 베이컨, 동물성 지방, 매운 음식과 같이 자극적인 음식과 탄음식 등도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음식이다. 가능하면 싱겁게 먹고, 훈제, 햄, 베이컨 등의 가공육류는 삼가는 것이 좋다. 훈제음식같은 경우는 ‘질산염’ 또는 아질산염이 포함되기 때문에 위암에 위험하다고 하는데, 훈제, 건조, 절인 음식에 질산염/아질산염이 많다고 한다. 반대로 예방에 좋은 음식은 과일(귤, 레몬, 오렌지), 가지, 상추, 미나리, 우유 등이 있다. 비타민 C가 질산염 반응을 억제시켜 위암 발생률을 떨어트린다.
술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위험인자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지만,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역과 술의 종류에 따라 상반된 연구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 예를 들면 보드카는 위험을 증가시키고 와인은 감소시키는 것 같은 연구결과가 있었다. 그러나 잦은 음주는 다른 위험인자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위암에 안좋다는 것이 중론이며, 실제 국내 연구들에서는 대체로 음주량이 많을수록 위암 발생 위험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온다.

또한 중요한 위험인자 중에 하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정식으로 등록된 발암물질로,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해 위점막의 위축이 일어나고 상피의 종류가 바뀌면서 위암이 발생한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사람이 위암에 걸릴 위험도는 정상인의 2-3배라고 하며, 감염기간이 길수록 위암 발생 위험도는 증가한다. 혹시 위내시경상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다는 소견이 나오면 항생제 복용으로 제균치료를 할 수 있다. 모 야쿠르트를 먹는건 소용 없다.(…) 참고로 헬리코박터균이 전파되는 경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찌개 등 음식을 상자리에서 공유하는 것이 헬리코박터 전파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흡연 또한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한다. 정상인의 2-3배 정도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애초에 담배 자체가 백해무익 하다보니 암에 걸리기 싫으면 아무튼간에 담배는 무조건 끊는 것이 좋다.

위암의 증상

 

소화가 잘 안 되고, 식후 상복부가 거북하고 불쾌하고, 명치 끝이 아프고, 공복 시 또는 식후에 속이 쓰리고, 속이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고, 트림을 자주 하고, 구토 및 토혈을 하고, 입맛이 없거나 음식 삼키기가 힘들고, 혈변을 보고, 몸무게가 줄어들고, 피로감과 현기증을 느끼고, 배에 혹이 만져지고, 황달이 생기고, 가스가 차면서 대변 보기가 힘들고, 숨이 차면 초기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물론 이런 증상들은 위염 위궤양 등 다른 질병으로 오해하고 어물쩍 넘기는 경우도 많다. 다만 토혈 같이 피를 토하는 증상은 설령 암이 아닐지라도 절대로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니니 반드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자.

대개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증상이 있다고 해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위 내용에서 언급한 증상들이 모두 다 나타나는 게 아니어서 그렇다. 언급된 증상들 중에서 본인이 자각하기 쉬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토혈 및 구토, 혈변, 황달인데, 이 증상들이 없이 위암이 진행되는 경우가 잦다. 때문에 토혈/구토, 혈변, 황달이 없다고 방심하면 안된다. 역류성 식도염, 위염과 증상이 비슷해서 가볍게 넘어가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상적으로 알기 어려우므로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려면 내시경 검사가 권고된다.

 

위암에 대한 대처법

 

조기위암

조기위암이란 표현은 그냥 일반인들끼리 암에 대해서 말할 때 초기암, 말기암 같은 용어라기보단 실제 의학적으로 쓰는 말이다. 조기위암(Early gastric cancer, EGC)이란 암세포가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되었음을 뜻하는데, 일반인이 이해하기로는 그냥 별로 진행되지 않은 암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암은 층을 여러개를 뚫을수록 전이확률이 증가하는데, 층을 얼마 뚫지 않은 암은 전이 확률이 극히 낮다.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냐면, 조기위암의 경우는 수술 없이 내시경 상으로만 절제를 해도 치료가 가능하다! 보통 암 수술이 장기 전체 또는 장기의 엽 단위를 절제하는 이유가 그 단위 내에 암이 전파되었을 확률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기위암은 위의 수술단위보다 작게 잘라도 될 만큼 전파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다만 내시경상으로 절제 했다고 모든 사람이 100%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고, 실제 현미경적으로도 점막층/점막하층에만 국한되어 있는지, 그리고 림프절 전이가 있지는 않은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영상검사는 항상 부정확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병리적 확진이 필요하다. 점막층/점막하층에만 국한되어 있고, 깊이가 얕으며, 림프절전이가 없다면 내시경만으로 수술 없이 치료가 끝난다. 따라서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은 다른 암보다 높다.

다만 조기위암이라고 하는 단어의 정의가 ‘암세포가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 이다보니 발생하는 오해로 조기위암이 무조건 진행위암보다 예후가 좋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종양의 병기 중 T stage에 해당하는 침윤깊이만 반영한 지표로, 다른 변수는 고려하지 않은 분류이다. 위에는 점막하층까지만 갔다고 할지라도 림프절 전이가 여기저기서 발생했다면 얼마든지 림프절 전이가 없는 고유근육층 침범암보다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 실제로 예를 들어 T2N0(진행위암)는 IB기, T1N2(조기위암)는 IIA 기로 분류되므로 예후평가에는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진행위암

조기위암단계보다 더 진행된 경우로, 진행위암의 치료는 수술만이 유일한 완치법이다. 만일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까지 진행되면 그때는 완치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위선암의 완치를 위한 위 절제술의 범위는 위아전절제술(대부분위절제술)과 위전절제술(전체위절제술) 정도며, 최근에 도입된 수술법을 포함해도 근위 위절제술 정도이다. 그것보다 더 자르는 확대위절제술 같은 건 있어도 위에 언급된 것보다 ‘덜’ 자르는 위암 수술은 없다. 만일 저것보다 덜 자르는 위암 수술을 봤다면, 그건 위선암이 아닌 다른 종양이거나, 아니면 이미 답이 없어서 고식적으로 자른 경우일 것이다.

그리고 아전절제술과 전절제술을 결정하는 원칙은, 물론 병기도 중요하지만 암의 위치가 제일 중요하다. 위의 아래쪽 1/3에 생긴 경우만 아전절제술을 할 수 있고, 그 외의 경우는 작은 진행위암이라도 전절제술을 해야 한다. 이는 위의 해부학적인 특성 때문으로, 이런 방식으로 자르지 않으면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된 것이다.

완치를 목적으로 자르는 경우는 동시에 림프절절제술도 같이 시행한다. 림프절로의 전이된 세포를 없애고 전이 된 전이여부를 현미경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위를 자르고 나면 위가 없으니까 식습관을 좀 바꿔야 한다. 밥통이 없어지는 것이므로 한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도 안 되고 각종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절제 후 의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려준다.

항암요법은 생각보다 위암에는 잘 안 듣기 때문에 항암제를 조합하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다. 수술도 하고 항암요법 써서 생존율을 향상 시키는 수도 있고, 너무 진행된 암이라 수술이 불가능할 때 암의 진행을 조절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예방

무엇보다 중요한건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다. 40세 이상에서 매년 시행할 것을 권장받고 있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불편해도 꼬박꼬박 내시경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이런 검진이 세계적으로도 잘 되어 있다. 국가(공단) 암검진제도도 한몫 한다.

그 외에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까지 없으나, 일단 식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균형잡힌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되, 맵고 짠 음식, 태우거나 훈제, 훈연한 음식은 피한다. 신선한 과일, 야채가 좋으며, 우유, 유제품도 도움이 된다. 술, 담배는 피해야 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앞서 헬리코박터균이 위암 발생률을 증가시킨다고 했는데, 의외로 헬리코박터균을 제균치료해도 위암발생률이 유의하게 감소하지는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헬리코박터 뿐만 아니라 균이 만들어 놓은 위 내부 환경과 관계될 것으로 생각되나, 정확한 건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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