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마비에 대하여

안면 마비에 대하여

 

안면마비는 얼굴 신경의 작용이 마비된 상태를 말한다. 벨마비로도 불리는 신경학적 질병이다. 뇌신경 7번(CN VII)에 종창(swelling)이 생기면서 반면(hemifacial)에 무기력증 및 마비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구안괘사(口眼喎斜) 혹은 구안와사라고도 말한다.

 

안면 마비의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단순포진(herpes simplex)으로 인한 면역학적/허혈적 원인이 존재하는것으로 의심되며, 특히 환자에게 벨마비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 상기도 감염(URI)이 보여지게 된다.

벨마비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원인들을 감별진단(differential diagnosis)하게 되는데, 다른 원인들은 다음과 같다.
  • 외상
  • 라임병(lyme disease)
  • 암, 신경종 등
  • 길랑 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
  • 대상포진(herpes zoster)

 

안면 마비의 증상

 

얼굴 반면에 급작스러운 마비가 나타나게 된다. 중요한 점은 얼굴의 윗부분과 밑 부분 전부에게서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인데, 이게 왜 중요한지 알기 위해선 신경해부학적 이해가 필요하다.

얼굴 근육의 신경 지배(innervation)를 담당하는 뇌신경 7번은 눈썹을 경계로, 눈썹 위의 얼굴 근육을 담당하는 부분과 눈썹 밑의 얼굴 근육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이하게도, 얼굴 윗부분(upper face)의 상위운동신경(UMN)은 뇌피질 양측(bilateral)에서 내려와 얼굴 근육의 동측성(ipsilateral) 뇌신경 7번의 경절(ganglion)과 접합하게 된다. 이 후 경절에서 나온 하위운동신경(LMN)이 근육과 접합해 얼굴 근육의 신경 지배를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눈썹 밑의 얼굴 근육(lower face)을 담당하는 상위운동신경은 얼굴 근육의 동측성(ipsilateral) 뇌피질 한 곳에서만 내려와 동측성 뇌신경 7번의 경절과 접합하게 되는 편측성(unilateral) 신경 지배로 이루어져 있다. 그 후 경절에서 나온 하위운동신경은 얼굴 윗부분이 근육과 접합해 아래 얼굴 근육의 신경 지배를 담당하게 된다.

이러한 해부학적 특징 때문에, 뇌졸중(stroke) 같은 상위운동신경(UMN)의 병변으로 인한 안면마비는, 양측성 신경지배를 받는 윗 얼굴에 영항을 미치지 못하고, 오직 동측성(ipsilateral) 아랫 얼굴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환자의 입술 꼬리가 한쪽만 올라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안면 마비 혹은 벨마비의 경우엔 하위운동신경(LMN)의 병변으로 인한 질병이여서, 반면의 위/아래 얼굴 전체에서 마비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안면 마비의 치료

 

임상적인 증상을 보고 판단해 진단하게 되며, 라임병(lyme disease)이 자주 발생하는 곳에선 혈액 검사를 통해 먼저 라임병을 배제해야 한다. 10일동안 증상에 차도가 보이지 않을 경우 EMG를 이용해 검사하게 된다.

대부분 한달 안에 증상이 완화되게 된다. 스테로이드와 단순포진의 치료제인 아시클로비르(acyclovir)를 투여하기도 한다. 라임병이 의심될 경우 스테로이드 사용을 금하고, 그에 알맞는 치료를 하게 된다.

특히 벨마비 환자는 눈이 잘 감기지 않기 때문에 각막 찰과상(corneal abrasion)의 발병률이 높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자기전 눈에 아이패치(eye patch)를 착용하게 된다.

마비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더 심해질 경우 외과적인 뇌신경 7번의 감압술(decompression)을 시행하게 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