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에 대하여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거나,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눈이 시리고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등의 자극 증상을 느끼게 되는 눈의 질환을 말한다.
안구건조증의 증상
노화의 일종으로 보통 40대 이후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었으나, 21세기 들어선 텔레비전,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영향으로 젊은층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자기기 화면을 볼 때는 눈 깜빡임 빈도가 감소하며, 완전히 감았다 뜨지 않는 경우가 많아진다. 따라서 휴식 없이 화면을 장시간 보는 습관이 지속되면 안구건조증을 유발 혹은 심화시킬 수있다.
전 세계 인구의 20% 가량이 겪는 흔하다면 흔한 질환이지만, 개중에는 심각한 원인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환자 집단도 있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이 뻑뻑해지고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안쪽이 살짝 가렵고 따가운 느낌이 들기도 하며, 눈꺼풀이 무거워지거나 충혈되기도 한다. 묘하게 시야가 흐리다거나, 평상시보다 빛이 눈부셔보일 수도 있다. 눈의 건조함이 며칠간 지속되면 안과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의 원인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속눈썹이 눈에 닿아서 눈물을 쓸어가거나 상처를 내는 경우, 결막염으로 인해 염증이 생겨서 눈물 생성이 정상적으로 안 되는 경우, 지방 분비선(마이봄샘 등)에 문제가 생겨서 눈을 깜빡일 때마다 오히려 눈물을 빼앗기는 경우, 그리고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경우 등이 있다. 이럴 때는 자연 치유가 답이 아니다. 염증이 문제라면 염증을 치료해주어야만 정상적인 눈물 분비가 가능한데도 자가 진단으로 약국에서 인공 눈물만 사서 버티다가 병이 악화될 수도 있다.
사실 눈의 증상이란 게 다 거기서 거기라서 의사에게 눈을 보여준 뒤에 판단하는 게 옳다. 기저 질환으로 발생한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을 자주 깜빡인다고 치유되는 병이 아니다. 특히 기름샘 등이 원인이면 눈을 깜빡일수록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질수도 있다. 원인에 맞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의 예방법
눈을 자주 깜빡여주고 장기간의 컴퓨터 작업이나 게임기 사용, 독서 등을 피하고 중간중간 적절한 휴식을 취해주면 좋다. 콘텍트 렌즈를 착용하고 생활하면 눈이 쉽게 건조해지니 인공 눈물을 필요할 때마다 넣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상기했듯 원인에 따라 처방도 달라지기에 심하면 병원에 한번 가보는게 좋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법
국내에만 150만여 명이 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질병이지만, 바로 완치되는 치료법은 현재로선 사실상 없다. 물론 후술되어있듯 계속 연구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일반 안과에 가면 보통 지속적인 관리를 중요시하고,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인공 눈물과 항생제 또는 염증 안약을 주며 눈을 혹사하지 말라고 한다. 자신의 증상이 심각하다면 안구건조증을 많이 보는 안과를 찾아가서 전문적인 검사(리피뷰 등)를 받아야 한다.
그래도 안하는 것보단 낫기에 가까운 안과에 가서 눈에 맞는 안약과 인공 눈물, 심하면 점안연고도 처방받아 사용해주면 된다. 안과에 가지 않고 약국에서 비보험 인공 눈물을 걍 사서 쓰는 경우도 꽤 있지만, 처방을 받아서 구입하는 것이 보험 처리되면 저렴하다. 그리고 안구건조증은 다른 질환에 의한 결과물인 경우도 많으므로 안과를 가서 한번 진단 받아보는 것이 나쁠건 없다.
기름샘과 각막 신경의 파괴에 따른 안구건조증은 IPL(레이저자극치료)로 기름샘을 자극하는 방법과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 외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
마이봄샘의 문제일 경우 눈꺼풀 청결제를 사용하거나 온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이봄샘은 한번 탈락되면 현대 의학기술로는 되살릴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의학기술이 발전되면 줄기세포 등으로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증적인 치료로 누점폐쇄술이 있다. 눈물이 코로 흘러가는 비루관의 입구인 눈물점을 실리콘 마개 등으로 막는 시술로 부족한 눈물이 눈에 더 오래 머물도록 눈물이 빠져나가는 눈물점을 폐쇄하는 시술이다. 사람의 양쪽 눈에는 각각 4개의 눈물점이 있으며 안구건조증이 얼마나 심하냐에 따라 몇 개를 폐쇄 하는지를 결정하며 눈물점을 실리콘 마개로 영구적으로 막기 전에 콜라겐 등의 며칠이 지나면 분해되는 성분을 이용하여 먼저 눈물점을 폐쇄한뒤 효과가 어떤지 환자에게 부작용이 있는지의 여부를 검토한 후 실리콘 등으로 시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