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에 대하여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이 대사되고 작용하는 과정에 의해 갈증과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겪는 부작용을 뜻한다. 심할 경우에는 설사를 일으키거나 앓아 눕는다. 이로 인해 앓아 누울 경우에는 술병이 났다고 표현한다.
숙취의 원인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발표가 난 적은 없지만 알코올이 분해되는 동안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한데 술이 안깬 상태로 잠을 자면 잠을 자는 동안 물 섭취를 못해서 자고 일어나면 숙취를 겪게 된다. 또 다른 의견으로 에탄올 분해의 결과물인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의견으로 극소량의 메탄올이 주 원인이라는 설이 있으며 심지어 에탄올 그 자체가 숙취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대체로 술의 도수가 낮을수록 숙취가 오래가고, 도수가 높으면 숙취가 덜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그건 아니고 숙취가 오래가는 양조주는 평균적으로 도수가 낮고, 숙취가 약한 증류주는 도수가 높아서 그런것도 있고, 도수가 낮은 술은 아무리 마셔도 그리 취하지 않아서 막 퍼마시다 그런 것이다. 막걸리가 숙취 본좌로 불리는 이유가 양조주인데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과음해서 그렇다. 반면 럼이나 스피릿 같이 독한 증류주를 마시면 한두잔에 벌써 반응이 오기 때문에 거기서 그만두기 때문이다.
숙취의 예방법
숙취의 완화
머리가 아프다고 일반 진통제를 복용하면 안 된다.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의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술과 함께 들어가면 간에 매우 해롭고 효과도 없다. 숙취로 인한 두통은 뇌혈관 부종 때문인데 아세트아미노펜의 작용기전 상 해결할 수 없는 증상이기 때문. NSAID계열인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은 타이레놀보다 간독성이 덜하다곤 하지만 이쪽은 위에 좋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음주는 위에도 상당한 부담을 주는데 NSAID의 부작용인 위산 분비 증가로 인해 위장출혈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약국에서 숙취에 사용할수 있는 진통제를 찾거나 정 두통 때문에 견디기 힘들 정도라면 병원에서 제대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약 처방을 받으면 된다. 숙취 때문에 구토를 한 경우라면, 약국에서 흔히 처방해주는 약이 의외로 효과가 있다. 명함보다 약간 작은 크기에 한방약재가 들어있는 것들인데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성분과 효능을 보면 대동소이하다. 구역, 구토, 소화불량, 위장허약, 숙취, 속쓰림 등이 써있는 걸 확인하면 된다. 술 마시고 몇 번 토하고 왔다 하면 거의 다 이걸 준다. 개당 판매가가 500원 정도인데 이런 거 몇 봉이랑 박카스 만한 숙취해소 음료를 같이 권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2~3천 원 이내. 어차피 여기에 들어가는 생약성분들이 숙취와 위장개선에 효과가 입증된 것들이라 괜한 민간요법을 하는 것보다는 더 간편한 방법이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복용 후 나타나는 효과도 빠른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