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류들의 건강과 삶이랑 가장 많이 연관짓는 요소가 수면, 바로 잠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저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일부 학자들의 의견으로는 짧은 시간의 수면을 취해도 활력을 유지하는 ‘쇼트 슬리퍼(short sleeper)’가 존재한다고 한다. 2~4시간의 잠만 자도 8시간 내외의 잠을 청한 사람들과 같은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쇼트 슬리퍼는 과연 실존할까?
쇼트 슬리퍼는 7~9시간의 권장 수면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즉 6시간 미만을 자더라도 일과 여가 생활이나 운동 등 다양한 일을 가능하다는 뜻이다. 쇼트 슬리퍼는 후천적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며 유전자에 의해 선천적으로 정해진다고 주장한다. 쇼트 슬리퍼와 유전자의 연관성을 제기한 연구팀은 BHLHE41 유전자 변이가 쇼트 슬리퍼와 관련이 있다고 하며 이로 인한 유전자 변이가 비렘수면(non-REM)을 유발하며 이는 곧 정상 수면을 가능한 유지하면서 전체 수면 시간을 단축하고 수면 부족의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변이는 10만 명 중에서 4028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희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쇼트 슬리퍼에 대한 논란은 지금도 의견이 분분하다. 잠을 적게 자면서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하지만 결국 몸이나 뇌에 많은 무리나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의견을 주장하는 학자들도 많다. 중요한 것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쇼트 슬리퍼라고 착각하다가 무리해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6시간 미만을 자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사람들 대부분은 착각이라고 하며 유전자와 무관하게 짧은 수면에 익숙해진 것이며 일시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심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의 수면 시간은 일생이 변화하기 마련이다. 수면 시간 만큼이나 수면의 질 또한 일생에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쇼트 슬리퍼는 짧은 시간에도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을 충족할 수 있는 극소수의 케이스에 불과하며 일반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을 유지해야 한다. 정해진 수면 시간을 지키며 사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수면의 질을 중요하게 여기고 질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