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유전자, 과연 진실일까?

비만을 해결하겠다는 사람들의 노력과 연구는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끊임없이 진행하는 과제이다. 과거에 뚱뚱한 상태에서 건강이나 육체미를 위해서 다이어트를 꾸준히 실행하는데 다이어트를 성공하는데도 후에 요요현상으로 다시 비만 상태로 돌아온 사람들도 적지 않다. 또한 열량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음식을 적게 섭취하고 속된 표현으로 물만 먹었는데 전혀 살이 빠지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반박하는데 최근 비만이 유전학적으로 연관이 깊어서 살을 빼고 싶어도 비만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비만 유전자는 진짜 존재하는가?

비만 유전자의 진실

그동안 비만의 원인으로 유전설과 환경설이 경쟁하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음식과 운동이라는 환경의 중요성을 이제껏 강조했지만 일란성 쌍둥이들이 비만형질을 공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유전의 중요성이 부각하기 시작하였다. 비만 연구는 비만의 진화 가설들을 다시 주목하게 만드는데 아디포스라는 유전자가 1960년대 제기됐다가 최근에 다시 주목받는 절약유전자 가설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 제임스 닐이라는 유전학자가 1962년에 제시한 절약유전자 가설은 인간의 특정 유전자가 기근에 대비해 대사 효율과 지방 촉진, 음식 확보 행동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기근을 대비할 필요가 없는 현대 시대에는 이런 유전자를 지닌 특정 민족집단이 영양 과다가 되어 비만과 당뇨병을 앓게 된다는 것이다.

비만 유전자의 유형

체질량지수(BMI)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유전자는 FTO, MC4R, BDNF라고 알려져 있다. FTO유전자는 가장 강력한 비만 유전자로서 제2형 당뇨병과도 강한 연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C4R은 시상하부에 작용하여 배고픔과 포만감을 느끼는 정도를 결정하며 이 유전자의 변이는 상염색체 우성형 비만의 원인이 된다. BDNF는 두뇌와 신경계 형성을 담당하며 포만감을 자극하는 단백질을 형성하여 비만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 유전자에 대한 대비책

비만 위험을 증가시키는 특별한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이라도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면 이런 유전자의 영향을 30% 줄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FTO’로 불리는 비만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은 비만 위험이 증가한다. ‘FTO’변이를 두 종류 이상 가진 사람들은 가지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중이 평균 3KG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전의 건강 관련 연구에 참여한 20만 여명의 자료를 토대로 체중과 운동 습관과 유전자 변이 등에 대하여 분석했다. 그 결과, 운동 등 활발한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람들에 비해 FTO변이가 끼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지금까지 비만 유전자에 대한 진실 공방과 정보, 비만 유전자의 유형, 비만 유전자에 대한 대비책 등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비만 유전자에 대해서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며 아직도 연구중인 걸로 알고 있다. 그러므로 체중이나 비만도는 유전적 요인 외에도 칼로리 섭취량과 운동량과 생활습관에 따라 현격한 격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절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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