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콩팥병에 대하여

만성 콩팥병이란?

 

만성 콩팥병이란 신장의 기능이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저하된 상태. 만성 신부전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몸의 질환의 합병증으로 손상되는 경우가 있고, 신우신염, 신장염 등 세균 감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못하였을 때 생겨나기도 한다. 과거에는 만성 신부전증이라고 하였다.

 

만성 콩팥병의 증상

 

일반적으로 크레아티닌(Cr) 수치를 기본으로 하며 정상치는 0.8~1.2%로 2.0 가까이 도달하는 경우는 각종 신장 기능 검사를 받게 된다.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는 GFR의 수치를 알려주는 마커로 쓰이며, 이 수치로 질병의 진행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보조 지표로써 BUN이 쓰이기도 하지만 고단백식사 등 보조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크레아티닌 수치를 주로 본다.

만성 콩팥병의 단계는 아래와 같다.

1. 신장 기능 검사상 정상 혹은 소변 검사상 이상이 관찰된다.
2. 신장 기능이 정상의 69~89%로 약간의 기능 감소가 관찰된다. 1~2단계에서는 신장 기능 저하의 원인(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찾아 치료하고, 신장 기능 저하의 진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3.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30~59%로 감소된다. 신장 기능 감소에 따른 합병증 발생 여부를 검사하여 치료해야 하며 신장 기능 저하의 진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4.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15~29%로 감소된다. 신장내과 의사의 진료를 받고 투석 방법 및 이식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5.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15%이하로 심하게 감소된다. 혈액 투석(hemodialysis), 복막 투석(peritoneal dialysis)이나 신장 이식(renal transplantation)과 같은 신장 대체 요법을 시작한다.

만성 콩팥병은 3~12개월 정도의 기간을 두고 서서히 진행된다. 세균성 감염이 특별한 증상 없이 잠복성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3일~1주일 사이로 몸에 열이 나니 신우신염이나 신장염을 앓았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주의해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런 상태에서 술과 담배를 즐긴다면 콩팥병의 증상은 정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3, 4개월만에 중증 콩팥병(3, 4, 5단계)에 도달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 콩팥병의 치료

 

신장의 기능이 멈추면 살기 위한 유일한 치료는 투석과 신장 이식뿐이다. 다른 치료는 보조적일 뿐이다. 투석은 혈액 투석과 복막 투석이 있다.

만성 신부전 환자는 저단백질 식단이 매우 중요하다. 단백질의 양은 하루에 0.7g/kg 이하로 제한하게 된다. 그 외 과다한 칼륨(potassium), 인산(phosphate) 및 마그네슘(magnesium)의 섭취를 제한하게 된다.

약물 치료는 ACE 억제제를 이용하게 된다. “ACEi는 수출사구체소동맥(efferent arteriole)을 확장시켜 GFR의 수치를 감소시키게 된다.”는 말이 많은데, 오히려 축소시켜 GFR을 증가시킨다. 만성 신부전 초기부터 ACEi를 투여할 경우 단백뇨(proteinuria)의 진행을 더디게 하여 말기 신부전(ESRD)의 발병률을 줄이게 된다. 하지만 고칼륨혈증(hyperkalemia)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만성 신부전은 엄격한 혈압 관리가 필요되는데, ACEi는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게 된다.

고인혈증(hyperphosphatemia)은 구연산칼슘(calcium citrate)을 이용해 인산의 수치를 낮추고, 구강 비타민 D와 칼슘보충제를 통해 부갑상샘 기능 항진증(hyperparathyroidism)을 예방해야 한다. 산성혈증(acidemia)은 구강 탄산수소염을 이용해 치료한다.

빈혈은 EPO를 투여해 적혈구의 생산을 증가시키고, 폐부종(pulmonary edema)은 이뇨제를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투석(dialysis)을 이용하게 된다.

만성 신부전은 신장 이식을 통해 완치하게 된다. 하지만 신장 이식을 한다고 해도 평생 면역억제제를 달고 다녀야 한다. 우리 인체는 완벽하게 유전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한, 즉 자기 몸을 자기에게 이식하지 않는 한(드물게 일란성 쌍둥이도 이론적으로는 완전히 같지 않다) 면역 거부 반응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 신장이식을 한다 해도 이식된 신장의 수명이 무한하지 않으므로 철저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게다가 면역억제제와 스테로이드를 평생 복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관리 여부에 상관 없이 면역 약화와 부작용으로 인해 여러 가지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즉, 엄밀히 완치라고 말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신장이식은 환자의 일상 생활을 정상인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만들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치료 수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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