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squall)이란 갑자기 벼락같이 비를 쏟아내리다가 몇분만에 언제 비가 내렸다는듯이 해가 쨍하고 날씨가 변하는 현상이며 보통 열대지역에서 자주 나타나는 열대 소나기인데 근래 대한민국에서도 스콜이 자주 드러나는 기조가 생겨났다. 2023년 7월 30일 저녁 즈음에 서울 지방에서 오후 8시까지 최대 90mm에 육박하는 소나기가 내렸다.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유례없는 기습적인 소나기가 어떻게 생겨나는걸까?
기상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할 때 한국형 스콜이 근래 만연하는 원인으로 도시 개발의 확장으로 인해 열보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나무와 숲이 사라지고 열보존율이 낮은 콘크리트와 빌딩으로 덮인 시가지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대기의 현황이 위쪽 공기는 차가운데 낮동안 저층부 기온이 오르면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영향으로 인해 수시로 소나기가 내리고 천둥과 번개까지 동반하는 것이다. 이런 소나기 구름은 이동해 오는 것이 아니라 국지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상청이 예보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런 일시적인 소나기를 제외하고는 한동안 전국 기온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을 넘는 무더운 날씨를 이어간다. 다습하면서 소나기가 그친 이후 무더위가 이어지기 때문에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