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에 대하여

뇌졸중, 알고 대비하자

 

뇌졸중이란 뇌혈류 이상으로 인해 갑작스레 유발된 국소적인 신경학적 결손 증상을 통칭한다. 뇌졸중은 증상에 대한 용어로서, 의학적인 질병으로 칭할 때에는 뇌혈관 질환(cerebrovascular accident, 줄여서 CVA)이라고 한다. 한의학계에서는 뇌졸중을 ‘중풍(中風)’ 혹은 이를 줄여서 ‘풍(風)’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뇌졸중의 증상

 

1. 편측마비: 팔이나 다리 어느 한쪽의 힘을 쓰지 못한다. 증세가 심해지면 얼굴을 포함해 마비된 쪽 반신 전체가 마비된다.두 팔을 들고 눈 감고 10초를 세어보게 한 뒤, (한 쪽)팔이 비정상적으로 내려와있으면 의심해보아야 한다.
2. 구음장애: 특히 말이 잘 안나오고(생각은 나는데) 발음이 어눌한 경우. 보통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할아버지, 코카콜라 등)으로 시켜봤을때 발음이 심하게 어눌하거나 잘 말하지 못할때 의심해봐야 한다.
3. 안면마비: 한쪽의 안면 근육에 마비가 오는데, 뇌졸중의 경우 주로 “이 하고 웃어보세요”로 지시를 할 경우 마비가 있는 측의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는다.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말초성 안면마비(벨 마비)의 경우 이마와 눈도 현저하게 마비가 되는 것이 차이점이나, 뇌졸중의 일부에서도 눈이나 이마에 마비가 올 수 있다.
4. 혈관이 거의 막힌 경우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불러도 대답이 없으나 자발호흡 및 심장박동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도 안심하지 말고 무조건 병원으로 이송.
5. 갑작스런 무감각이나 의사판단 장애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 미리 병원에 가서 CT를 찍어봐야 한다.
6.평소 뇌혈관 질환이 의심되던 사람이 평소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그렇다.
7.어지러움을 느끼고 바닥에 주저앉거나 쓰러지는 것이다. 머리를 붙잡고 고통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이미 늦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8.대소변, 특히 소변을 자신의 의지대로 누지 못하여 함부로 방뇨한다. 때문에 기저귀나 소변통을 챙겨놔야 한다.

뇌졸중의 응급 처치

 

뇌졸중은 한국인 단일 질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데 길을 걷다 부자연스럽게 쓰러져 의식이 없거나 말을 더듬거나 못하는 사람을 발견한 경우에는 반드시 119를 불러야 한다. 단 뇌졸중의 증상과 저혈당으로 인한 증상은 비슷한 점이 있으므로 당뇨를 앓고 있다면 혈당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 충분한 지식과 사전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응급실로 가는 것이 맞다. 주저하는 1분 1초가 생명과 직결되므로 망설이지 말자.

뇌졸중의 경우 골든 아워 4.5시간 이내에 응급실로 가야 한다. 예전엔 증상 발현 후 3시간 이내 조치해야 하므로 검사 시간 등을 고려하면 무조건 60~90분 이내에 가야 했으나, 현재 뇌경색의 경우 정맥내 혈전 용해술 시행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4시간 30분 이내에 사용하면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그래도 역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40-50대 이후의 중장년~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나 30대 이전의 청년층에도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니 극심한 현기증이나 두통 등이 있을 시에는 즉시 병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급한 경우는 CT를 찍고 약간의 여유가 있을 경우는 MRI나 MRA를 통해 진단을 받는다.

크게 오해하는 것이 급성 뇌졸중은 환자가 의식을 완전히 잃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대다수의 경우 증상이 술에 취한 것처럼 말이 어눌하고 중심을 잡지 못해 흐늘거린다는 점이 무섭다. 이 때 단순히 술에 취한 것으로 오해하여 그대로 놓아두면 그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다. 실제로 술을 급하게 많이 먹어서 맥박이 확 치솟아 심한 두통을 동반하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져 뇌에 출혈이 급작스럽게 생기는 경우도 있다.

뇌졸중은 발생 직후로부터 종합 병원 이송까지의 시간이 가장 중요하며, 이는 생사 여부 및 생존 후에도 장애 여부를 가르게 된다. 증상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단 몇 시간에 불과하다. 즉, 그냥 자게 두면 사망한다.

발병 후 깨어나서 정상적인 생활을 한다 해도 혈관이 막혀있는 것이 잠시 뚫려 있을 뿐, 언제든 다시 막힐 가능성이 있으므로 쓰러진 날 기준 최대 5일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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