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서 생기는 보라색 멍
나이가 들수록 피부에 보라색이나 붉은 색의 멍이 유독 잘 생기는 것 같은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노인들은 잦은 피멍을 호소하기도 한다. 작은 충격에도 발생하기 쉬워서 놀라기 쉬운데 안정을 취하면 곧장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자꾸만 생기는 멍, 과연 멍의 정체는 무엇일까?
멍의 원인
1.혈관 주변 조직의 노화 현상
나이가 들수록 멍이 잘 생기는 이유는 노화 현상 때문이다. 실제로 혈관 주변 조직은 노화 과정을 거치며 약해진다. 혈관을 보호하는 피부 속 진피층 역시 탄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혈관이 터지게 되고 쉽게 멍이 든다. 특히 햇볕을 많이 쬔 노년층은 진피층 노화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아스피린이랑 와파린과 스테로이드 등은 피부를 약화하고 혈액 응고를 억제하여서 보라색 피멍의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정을 취하면 며칠 내로 사라진다.
2.혈관염, 아밀로이드증, 암
충격을 받지 않고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는데도 멍이 계속 생성한다면 혈액 응고 기능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우선, 기본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한다. 혈액 응고 기능에도 문제가 없다면 혈관염과 아밀로이드증, 암 등의 질병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혈관염은 혈관의 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며, 아밀로이드증은 단백질이 한 곳 이상 조직이나 장기에 지나치게 쌓여 조직이나 장기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총칭한다.
멍의 대처법
멍이 든 직후에는 냉찜질을 해야 혈관을 수축시켜서 적혈구가 계속 빠져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멍이 더 생긴다. 반면에 멍이 생긴 지 며칠이 지난 뒤에는 온찜질을 해서 혈액 순환을 자극해야 멍이 잘 풀린다. 멍이 잘 드는 사람들에게는 혈액 응고 인자에 쓰이는 비타민K와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C가 풍부한 된장 등 콩 발효 음식이 좋다. 또 생감자를 갈아 환부에 붙이면 감자의 솔라닌 성분이 멍을 가라앉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