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에 대하여

구토에 대하여

 

구토는 먹은 음식물이 역류하여 입을 통해 배출되는 증상이다. 만약 음식을 섭취한지 시간이 좀 지났으면 반쯤 소화된 채로 나온다. 소화 기관에 있던 내용물을 입으로 내보낸다. 구토의 결과물은 ‘토사물’ 또는 ‘구토물’이라고 부른다. 순우리말로는 토가 나올 것 같은 메스꺼운 느낌을 욕지기라고 한다.

섭식장애(거식증, 폭식증도 포함.)이거나 각종 질병 등의 이유로 구토를 자주 하게 되면 당연히 몸에 매우 안 좋다. 그러나 술을 마시고 토한다든지, 이상한 음식을 먹거나 상한 음식을 먹고 토하는 것은 몸에 해로운 물질을 내보내려는 자연적인 반응으로 억지로 참는 것보다는 몸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좋다.

나이에 따라서 어렸을 때는 구토를 자주 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오히려 구토는 거의 안 하고 대신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위의 소화가 어렸을 때보다 잘 되어 장으로 잘 보내기 때문.

 

구토의 원인

 

구토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단연 멀미로 인한 메스꺼움과 체했을 때, 폭식, 과음 등. 질병 또한 구토의 주요 원인이다. 그 외에도 못 볼 것을 직접 보는 등의 시각적 충격, 본인의 제어량을 벗어나는 음주 또는 과식 후의 흡연. 듣거나 상상함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 구토하기 위해 억지로 자극을 주는 등의 경우에 구토가 일어날 수 있다. 쓴 약을 먹어도 구토를 하는 경우가 있다.

 

구토의 증상

 

구토 자체도 괴롭지만, 이보다도 더 괴로운 건 구토하기 직전까지의 그 올라올 듯 말 듯한 메스꺼움과 구역질이다. 차라리 나오려면 시원하게 나오든가, 아니면 말아야 하는데 이게 자꾸만 괴롭혀 대니 그야말로 정신고문. 토할 것 같아 변기로 달려가서 변기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싹 사라진다는 게 더 고통. 뒤돌아서는 순간 다시 올라온다.

그리고 구토중에 코로 같이 뿜어져나오면 내용물이 코를 건드려서 더 큰 자극을 유발하고 구토가 끝난 이후로도 코 안에 내용물이 잔류해서 뒤처리과정이 더 힘들어지고 불쾌한 이물감과 냄새도 남는다. 정상적으로 코 안에서 다시 목으로 들어오면 목에 이물감이 남게 된다. 일단은 함부로 먼저 물을 마시지 말고 먼저 헹구는게 더 좋다. 속이 진정되면 천천히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안정을 취하는게 좋다. 너무 눕지말고 앉게 하는게 좋다.

웩웩대다 보면 명치가 욱신거리기까지 한다. 정말 심하면 위경련 증상이 나타나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장염에 걸렸을 때는 시원하게 나오기는 한다. 구토하는 것이 몇 번 동안이나 지속되면 코피까지 나는 경우도 있다. 위액이 섞인 역류액이 코에 도달했을때 코 밖으로 나오면서 코의 혈관을 건드리기때문.

구토 후 소화가 진행되며 트림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도 고통이 시작된다. 흔히 말하는 “계란 썩은내”가 올라오기 때문이다. 물론 트림을 하면 시원해진다.

습관적으로 많이 토하다보면 치아가 손상되어 이 시림 등이 올 수 있으며 장기간 지속된다면 치아를 싹 갈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너무 토하면 치아 부식이 오기 쉽기 때문이다. 잇몸이나 식도벽이 약해져 피를 토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침샘이 발달하게 되어 얼굴이 감자처럼 크고 울퉁불퉁해진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식사 후 구토를 하려 한다면 절대 하지 말 것. 차라리 통통하기만 했던 자신의 얼굴이 그리워질 것이다.

게다가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매일 같이 구토를 할 경우, 어느 순간부터 단순히 너무 배가 고파서 약간의 음식물을 먹었을 뿐인데도 참기 어려운 메스꺼움과 당장 토해내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데 정말로 나쁜 징조이니 혹시나 그런 느낌이 든다면 못해도 한 달간은 메스꺼움을 참고 음식을 조금만 먹으며 원래대로 돌아와야 한다.

섭식장애 환자들은 밥보다는 구토가 용이한 부드러운 빵이나 면류,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을 더 선호한다. 밥은 토할 시 계속 목구멍을 스치기 때문에 불편하기도 하고 액체류를 많이 마셨을 경우 서로 잘 뭉쳐 있지도 않아 얼마나 토했는지 가늠하기도 더 힘들다. 거기다 물기 없이 많이 먹었을 경우 뻑뻑한 과자나 빵 수준으로 토할 때 고통스럽다. 이때 토해내려고 힘을 주다가 코피가 터지는 일도 있다. 카레에 비빈 밥 정도도 굉장히 자극적이고 토하기 힘들다. 다만 과자나 빵에 비해 위 속에 들어간 이후에도 물이나 국으로 밥알을 분리시켜 토해내기가 좀 더 쉽다. 그 외에 기름진 치킨이나 피자를 선호하기도 한다. 이쪽 음식은 음식 자체가 미끄럽기도 하거니와 딸려나오는 청량음료 덕에 게워낼 때 고통이 적은 편이다.

 

구토의 대처법

 

안경 착용자는 토하기 전에 빨리 안경을 벗는게 좋다. 토할 때 눈에 자극이 가 눈물이 나올 수 있는데 렌즈에 눈물이 떨어져 고이는 것도 불편하고 토사물은 디테일하게 보이지 않는 편이 좀 더 진정이 된다. 그리고 격하게 토하다 안경이 벗겨지면 안경에 토사물이 묻는다.

토하기 시작하면 될 수 있으면 한 번에 시원하게 끝내야 한다. 억지로 참거나 토하다가 중간에 여러 번 그만두거나 하면 괴롭고 역겨운 느낌을 받는 시간만 길어진다. 침이나 눈물, 콧물도 자연스럽게 흘리도록 두는 게 좋다.

자세는 ‘ㄱ’ 자로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하는 게 좋다. 이 자세를 해야 식도가 아래로 자연스레 열리기 때문. 꿇고 앉아 변기를 붙잡는 등의 자세는 별로 좋지 않다. 음식물이 올라오면서 식도에 부담을 주어 목이 더 따갑고 피가 날 수도 있다.

체온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간에 찬물로 세수를 해주면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 차멀미가 원인이라면 창문을 열어놓자. 차가 달리고 있을 때 바람이 들어와서 상당히 시원해진다.

자의이든 타의이든 일단 구토를 하고 싶다면, 특히 음식을 섭취하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을수록, 물을 많이 마시고 하면 좋다. 음식물이 물에 섞여 음식물이 역류할 때 덜 아플 뿐만 아니라 물로 인해 포만감이 생겨 구토하기 더 쉬워진다. 가능하다면 옆에 물을 비치해 놓고 구토 중간 중간에 마시면서 하는 것을 추천. 물 대신 아이스크림이나 우유 등을 이용해도 괜찮지만 유제품은 음식물과 섞여 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으니 주의…

손가락을 이용해서 하는 경우, 손가락으로 목젖 부분을 계속 자극하기보단 중지와 검지를 세워준 뒤, 손톱 부분이 입천장을 향하게 한 뒤 목구멍 깊숙히 집어넣은 후 V자 모양으로 최대한 벌려서 조금씩 진동시켜주는 게 좋다. 엄지손가락 등으로 목젖 부분을 자극하는 자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에 덜 묻기도 하고 손에 막혀서 깨작깨작 나와 여러 번 토하게 만드는 경우도 사라지기 때문. 물론 목 부분이 다치지 않게 손톱을 짧고 둥글게 깎아준 상태에서 할 것.

손가락을 넣어서 하는 게 힘들거나 좀 께름직하다면 날숨을 목 뒤에 뭔가 탁 걸리는 느낌이 올때까지 최대한 들이쉬어보자. 목 안의 뭔가가 탁 걸리는 느낌이 들 때 힘을 주면 쫙 뱉어져 나온다. 참고로 이 방법은 말로는 좀 표현하기 힘든 방식이라 요령을 알아서 습득해야 한다.
가끔 식도에서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는데 이럴 땐 가급적 토하는 걸 멈추고 시간을 두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물이나 음식물 섭취도 자제할 것. 피가 위 속으로 들어가면 구역질이 심해지는데 그걸 토하면서 피가 더 나게 되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 증세가 심하고 구토가 영 멈추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구토가 끝나면 찬물에 수건을 적셔 얼굴과 배를 닦으면 체온이 내려가 진정 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먹을 수 있다면 아이스크림을 약간 먹어도 속이 진정이 된다.

약국에서 구토를 진정시키는 약을 살 수 있다. 구토가 잦아 괴롭다면 이용해보자.

속이 약간 메슥거리면서 토할 것 같은 느낌이 그렇게 세게 오지 않는다면 바른 자세로 누워 잠드는 것도 좋다. 푹 자는 동안 뱃속에서 알아서 처리를 하는지는 몰라도 깨끗하게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 물론 메스꺼움 때문에 잠들지 못하거나 자고 일어나도 내려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누워서 뒤척이며 자세를 자주 바꾸면 구토감을 유발한다. 배를 편한 상태로 두는 것이 좋다.

타인에게 안 보이는 것이 좋다. (비위가 약할 수록 쉽게 토할 수 있다.) 보는 사람들도 냄새나 시각적인 요소 때문에 도미노처럼 구토를 연달아 하게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구토에 의한 신체적 부담과 더불어 찾아오는 정신적ᆞ사회적인 부담도 추가된다. 특히 소화 능력이 아직 온전치 않은 유치원 내지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연령대에서도 이런 일이 심하다. 밥을 배불리 먹고 열심히 뛰어다니다 으웩 하고 쏟아놓으면, 그 모습을 본 다른 아이들이 연달아 으웩 우웩 하면서 저마다 쏟아놓는 경우가 간혹 있다.
만약 구토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뒤에서 잘 두드려주거나 상태를 가라앉히게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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