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대하여
과민성 대장 증후군 또는 자극성 대장 증후군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창자의 운동이 증가하여 설사나 변비가 생기고 아랫배가 아픈 만성 질환이다.
만성 설사와 변비의 주요 원인이나, 장의 기능적 장애가 초래된 것이지 특정한 질병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단, 섬유 근육통과 같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
명확한 기질적인 원인을 찾기 힘든 질환이다. 즉,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특정한 음식(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맵고 짠 음식들)이나 스트레스, 신체화 장애와 같이 정신적 충격 같은 심리적 요인, 밀가루처럼 쉽게 쓰이는 특정 원재료에 민감한 알레르기 등이 원인 중 하나로 추측될 뿐이다. 감정 기복이 급격하게 변하거나 생활 패턴이 급작스럽게 바뀌거나(밤낮이 바뀌는 직업 등), 심지어는 날씨가 갑자기 변해서 덥거나 추워서 도지는 경우도 있다. 또 만물유전설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유전의 영향이 엄청나다. 그야말로 증상도, 유발 상황도 천차만별. 여러모로 스트레스 덩어리다.
스트레스로 교감 신경이 흥분되면서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 과다 분출하게 되어 위와 장을 비롯한 각종 장기들의 평활근을 수축시키고 그게 설사라면 급똥으로 바로 이어지게 된다. 다음으로 큰 시험이나 중요한 일(면접이나 평가)을 앞뒀을 때 심리적인 불안이나 걱정 등으로 발병하는 일이 상당히 있다. 실제로 수능을 앞둔 적잖은 고교 수험생들이 IBS로 고민한다. 의대생들의 1/3이 IBS를 앓는다고 하는 얘기도 있다. 신검 받을 때까지 잘 모르고 있다가, 입대 후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대장 내시경을 받아서 확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너무 심한 경우에는 현역부적합심사를 받아서 전역하는 일도 생기고 있다.
세균 감염 상태에서 염증 반응으로 뉴런이 자멸사하는 것이 이 병의 원인이고, 장의 대식 세포는 뉴런의 자멸사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게 요지이다. 다시 말해, 장의 뉴런이 죽어서 제 기능을 정확히 못 해내는 상태라는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결국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인한 복통은 스트레스나 심리적 요인 그리고 식습관적인 원인(염증을 악화시키는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장의 뉴런이 자살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통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
몸에는 딱히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배변 양상의 변화에 동반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기능성 위장관 질환으로 쉽게 말해 뭐만 먹었다 하면 배가 아프면서 배변 습관이 불규칙해지는 병이다. 부차적으로 만성 피로와 우울증까지 합병,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기능성 소화 불량이나 위식도 역류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잦고 흔한 증상은 복부 불편감, 좀 더 대놓고 말하자면 복통이다. 일반인들이 배변 이전에 느끼는 아랫배의 불편감과도 약간 비슷하지만 그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사람에 따라 느낌은 천차만별인데, 등줄기가 서늘하고 하늘이 노래지는 듯한 느낌, 장이 마구 발버둥치면서 꼬여 비틀리는 듯한 느낌, 대장 속에 뭔가 꾸역꾸역 굴러가는 듯한 느낌, 장 속의 무언가가 배를 뚫고 나오려고 발광하는 듯한 느낌, 오장육부가 뒤틀리면서 배 속의 모든 장과 혈관이 꼬이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복통의 99퍼센트는 S자결장(좌하복부)에서 일어난다. 어느 정도 배에 가스가 차있는 상태에서는 대부분 괴로워하며 억지로 할 시에는 등근육과 배근육이 들뜨는 듯한 고통이 느껴진다. 심한 경우, 이 병으로 인한 복통의 기억을 떠올리거나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실제로 복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면역력도 떨어지게 된다. 위나 간이 안 좋아지면 비장도 안 좋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나 변에 의해 독소가 쌓여서 몸 곳곳에 염증을 가지게 되는데 간과 신장이 매일 같이 바쁘게 움직여 지치는 일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비장 기능도 떨어지고 몸 곳곳의 염증이 생겨서 누르면 아프고 움직이면 땡기고 뻐근하고 숨쉬는 것만으로도 힘들 때도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대처법
평상시에 배를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효과가 매우 좋다.
가벼운 증상의 환자들은 보통 1차 의료 기관에서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심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증상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정신사회적인 치료도 같이 동반되어야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질병이라기 보다 ‘증후군’ 즉, 생활 습관 및 심리 상태에 관한 문제이다. 물론 환자에게 그 고통이 질병에 비해 적다는 것은 아니나, 잘못된 생활 습관을 바꾸고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정신과적 치료를 통해서 만 해결 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은 가려 먹어야 하고, 유산균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급적 덜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받을 수밖에 없다면 이를 잘 푸는 것이 중요한데 운동과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IBS)은 특정한 조건의 상황에서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므로 완벽한 치료는 불가능하다. 대신에 IBS는 관리가 가능한 병이라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