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염에 대하여
눈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의 하나로, 안구를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결막의 위치는 구결막(눈 흰자위)과 검결막(아래 눈꺼풀을 잡아당겼을 때 분홍색으로 보이는 부분)으로 나뉜다.
결막염이 걸리면 염증으로 인해 눈물 생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충혈로 인한 적안과 안구건조증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눈이 건조해서 안과에 방문했더니 결막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니 자연 치유 등의 민간요법에 의지하지 말고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결막염의 원인
감염성의 경우 원인이 원인이다보니 전염되기 쉬우며, 특히 ‘아폴로 눈병’으로 잘 알려진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 쉽게 전염된다. 주로 여름철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철에도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 사람이 몰리는 곳에서는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
결막염의 증상
일단 눈에 통증이 느껴지며, 이물감과 함께 눈곱이 심하게 끼고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붓는 경우도 있다. 또한 눈이 충혈되고 결막하 출혈이 일어나기도 한다. 다른 증상에 비해 유독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일 가능성이 크다. 심한 경우 하얗거나 노란 점막이 안구 표면에 생긴다. 이게 일단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통증이 일어나고, 불투명한 덩어리이기 때문에 검은자 위에 있을 경우 시야를 가리기도 한다.
특히 결막염이 아주 심각한 경우, 드물지만 각막 상피가 벗겨지는 사례도 있다. 정확히 말하면 결막염 때문에 간지럽다고 눈을 너무 비벼서 그렇게 된 것이다. 결막염에 걸리면 안구건조증을 비롯해 눈이 여러모로 약해져있기 때문. 이 경우 결막염이 직접적으로 각막 손상에 영향을 준 건 아니기 때문에, 결막염이 다 나아도 각막의 회복은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결막염에 대한 대처법
증세가 다래끼와 유사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으나, 비록 증상이 비슷하더라도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온찜질은 결막염 시 할 때는 불난 집에 제대로 기름을 붓는 격이 되므로 반드시 결막염에는 냉찜질을 해야 한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2주 가량이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는 하지만, 자연치유는 그다지 권장되지 않는다. 특히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알레르기성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완치가 불가능하다. 다만 증세가 나타날 때마다 증세 완화를 위한 치료를 받으며,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간혹 충혈되고 눈곱이 끼어 엉망이 된 눈이 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안대를 착용하기도 하지만 이럴 경우 통풍이 되지 않고, 거즈가 눈에서 나오는 분비물로 오염되어 2차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으며, 안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바이러스가 들끓어 오히려 증세가 악화되는 사태가 생기므로 되도록이면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서 근래 들어 안과들에서는 어지간해서는 안대를 잘 처방하지 않는 추세이며,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통풍이 잘 되어야 회복이 빠르다.
따라서 대중 매체에서 눈병이 났다고 안대를 끼고 격리되어 자연치유를 받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감염성 결막염의 경우 보통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오염된 물이 눈에 들어가 세균이 감염되는 것으로 항생제가 포함된 점안액으로 치료한다. 의사에 따라 알레르기 점안액도 함께 처방하는 경우가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냉찜질을 하면 증상이 많이 완화된다. 감염성 결막염에도 냉찜질 자체는 효과가 있지만 추가 감염 위험성이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