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 항진증이란?
갑상샘 기능 항진증 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내분비 기관인 갑상샘의 대사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높아지는 질병이다. 항진은 지나치게 진행된다는 뜻으로, 갑상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T3나 T4(티록신)가 과다 분비되어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갑상샘 항진증의 원인
갑상샘 기능 항진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80%).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질병으로, IgG 항체가 갑상샘의 TSH-receptor를 활성화 시켜 갑상선 호르몬(TH)을 과다 분비 시키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갑상샘 전체에 활성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갑상샘이 비대해지며, 이를 통해 갑상샘종의 촉지가 가능하다. 주로 젊은 여성들에게 자주 발견되며, 다른 자가면역질환들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방사선요오드화물 검사에서 요오드화물의 전체적인 흡수가 발견된다.
약 15%의 갑상샘 기능 항진증의 원인이며, 정확한 병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레이브스병과 달리, 호르몬을 분비하는 결절 중에서, 몇몇 곳만에 항진이 일어나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게 된다. 이로 인해, 갑상샘을 활성화시키는 TSH라는 뇌하수체 호르몬이 줄어들고, 이는 항진이 발생하지 않은 갑상샘 결절들의 위축증의 원인이 되어,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한 갑상샘종이 촉지된다. 또한 요오드화물 검사에서, 흡수가 군데군데 보여지게 된다. 노인층에서 자주 발견되는 질환이다.
갑상샘 기능 저하증을 일으키는 원인들이나, 질환의 초기엔 항진증의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로 인해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로 배출되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항진증이 나타나기 몇 주 전 발열이나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보고되며, 갑상선이 커지거나 만질 경우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시적으로 갑상샘 기능 항진증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결국 호르몬이 고갈되면서 갑상샘 기능 저하과 관련된 증상이 보이게 된다. 혈액 내 TSH수치가 낮게 나타나고, T4 & T3 및 ESR의 수치가 높게 발견된다. 아스피린 및 NSAID를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하며, 항진증의 증세가 심각할 경우, 베타차단제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게 된다.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관련된 갑상선염으로, 바이러스성 갑상선염과 달리 갑상선을 만질 시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다. 약 2-5달 동안 항진증의 증상이 나타나며, 그 후 저하증의 증상으로 바뀌어 발생한다.
출산 후 갑상선염, 레보티록신 과다 복용 등이 있다. 코로나 백신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후 2-3일 전후에서 조금 더 길게는 몇 주 이내에 해당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백신 부작용일 경우에는 대부분 몇 주 있으면 호전된다.
갑상샘 항진증의 증상
사람의 신체 대사가 필요 이상으로 활발해진다. 엔진으로 치면 풀악셀로 공회전하며 저단기어만으로 달리는 것처럼 에너지가 낭비되므로 신체 이곳저곳서 이상이 생기는 합병증도 올 수 있다. 그 때문에 항진증은 호전되어도 항진증에 의해 이상이 생긴 기관은 따로 진료를 받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의 경우 그 증상이 아래에 나와 있는 것처럼 매우 다양하다. 병원에 가서 증상을 말하면 그에 맞는 약을 처방하니, 안일하게 생각치 말고 불편하면 무조건 가서 말할 것.
병리학적으로는 우선 두가지로 나눠진다. Na+/K+ ATPase와 베타-1 교감신경수용체의 발현이 올라간다. 따라서, 교감신경에 반응이 늘어나는 것이다. 교감신경의 반응이 늘어나므로, 몸이 항상 긴장되어 있는 상태로 생각하면 된다. 특히, 코르티졸은 일어날 때부터 증가하면서 밤에 줄어드는데, 여기에 대한 반응 또한 증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신체 대사가 전반적으로 빨라지는 것이다.
노인층의 경우, 이런 전형적인 갑상샘 항진증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체중 저하 및 피로함, 심방세동 등이 보여지기도 한다.
이것 외에도 다양한 증상들이 있다.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모든 것이 좌우되는 질병이다 보니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순간 증상이 악화되어 아침엔 아무렇지 않다가 점심엔 갑자기 병원에 가야 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겉으로 티가 나지 않아 컨디션 관리는 필수이다.
원인에 따른 특진적인 증상들이 보이기도 한다. 항진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인 그레이브스병에게만 보여지는 증상으로는, 안구 돌출, 전경골점액수종, 갑상선잡음이 있다. 바이러스성 갑상샘염의 경우, 감염으로 인해 목 주위가 따갑게 느껴지기도 한다.
갑상샘 항진증의 치료
치료 방법은 다양하지만 지독할 정도로 완치가 어려운 편이라 지속적인 관리와 몸 조리가 필수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준불치병으로 분류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 병을 앓거나 앓는 사람을 직접 본 적이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학을 떼게 만드는 병이다. 정말 어지간히 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이상 사실상 한 번 앓으면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거나 평생 재발과의 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말이 좋아서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뿐이지, 독하거나 아주 부지런한 성격이 아니고서야 사실상 불치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그냥저냥 크게 몸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일 경우, 무려 4년이 넘도록 재악화 위험으로 약을 달고 살아야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