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흡충증에 대하여

간흡충증에 대하여

 

간흡충증이란 후고흡충아과(Opisthorchiinae) 계열 흡충이 몸속에 들어가 살면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때를 간흡충증이라고 부르며 영칭은 Clonorchiasis / Opisthorchiasis다.

 

간흡충증의 원인

 

한국에서 주된 감염 경로는 주로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선회로 먹을 때다.

한때는 낙동강이 간흡충 감염의 성지로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기도 했고, 특히 50, 60년대 이전 민물회를 낙동강 유역에서 많이 먹었기 때문에 한때는 낙동강 유역 주민의 50% 이상이 감염된 적도 있을 만큼 무시무시한 감염율을 자랑했으며, 60년대 이후 민물회가 간흡충 감염의 통로임을 알게 된 뒤에는 한국에서는 전국적으로 민물회를 피하게 되었다.

다만 시중에서 파는 향어회, 송어회 같은 경우 민물고기지만 99% 이상이 사료을 먹여 키우는 양식산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간흡충증의 증상

 

주로 간, 정확히는 간담관에 기생하면서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는데, 간담관암의 유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쉽게 말해 오래 기생하게 놔두면 간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1군 발암 물질이다.

그 이유는 담관, 쓸개 세포가 간흡충에게 계속 자극받고, 간흡충 배설물로 화학적 손상으로 생기는 세포손상 때문이다. 이 손상에 세균이 들어가면서 세균감염이 일어날 때도 있다.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의 특성 상 감염이 일정수준에 이르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그러나 기생충 수가 늘어나거나 감염 기간이 길어지면서 증상이 발생한다. 급성감염의 경우 상복부통증, 발열, 소화불량, 위장출혈, 설사 등 소화기 장애가 발생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만성감염의 경우 주로 황달, 간경화, 간 비대증, 복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간흡충이 담관에 자극을 가하고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발생할 경우에 담관염 또는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수의 간흡충이 담관을 감염시킬 경우 담도폐쇄가 일어나 담석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담관암이나 간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절대 민물고기를 가열을 통한 조리 없이 먹어서는 안 된다.

 

간흡충증에 대한 대처법

 

대변충란 검사를 통해 대변 내에 얼마나 많은 알이 있는지를 확인, 알의 수에 따라 감염 정도를 추정한다. 혈액검사 또한 보조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복부 초음파 검사나 CT촬영 등을 통해서 담관 내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도 하며, 염증, 결석, 담관암 등의 발병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민물생물 섭취시 익혀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기생충이든 마찬가지지만, 익혀먹을 시 간흡충이 죽기 때문이다.

특효약으로 프라지콴텔(praziquantel)을 1일 3회 처방한다. 한국에서는 신풍 제약의 디스토시드로 처방받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에서는 전문 의약품이므로 구매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걸 믿고 또 민물회를 먹고 이 약을 처방받고 다시 민물회를 먹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그러나 구충제로 기생충을 죽이더라도 민물회를 다시 먹어서 반복 감염되면서 감염이 만성화될수록 담관 주위 섬유화가 진행되어 점차 담관경화증으로 진행되며 지속적인 담관염은 담관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민물회를 먹지 않는 것이며, 정말 민물회를 먹고싶다면 양식 민물고기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민물회 매니아인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받도록 하자.
민물회를 즐기는 강과 인접한 농촌지역에 유행하기에 해당 지자체에서 무료 검진 및 무료 투약, 무료 2차 검사까지 하는 간흡충 퇴치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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