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에 대하여

간경변에 대하여

 

간이 오랜 기간 계속된 부담으로 인해 섬유화되는 증상을 말한다. 간섬유화라고 말하기도 하며, 재생결절로 인해 간이 굳어버렸다고 말하는 단계이며, 그로 인한 간 기능의 저하를 말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흔히 간경화라고 말했었고 간섬유화라고도 말하곤 하는데, 보통은 간경변 또는 간경변증이 정확한 말이다.

 

간경변의 원인

 

과도한 음주
10년 이상 과다하게 술을 마신 사람의 10~20%는 알코올성 간경변에 걸린다. 정확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간의 성상 세포에 콜라겐이 쌓이도록 촉진하기 때문일 수 있다. 참고로 만성 알코올 중독이 되면 알코올성 간염이 발병된 경우가 많은데, 알코올성 간염 자체가 간경변을 직접적으로 일으키지는 않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술과는 관련이 없는 간 질환이며, 지방이 간에 쌓이다가 결국은 간에 반흔 조직이 생기게 된 것이다. 비만, 당뇨병, 관상 동맥 질환과 관련이 있다. 또한 코르티솔 스테로이드 치료의 부작용이기도 하다. 술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빼면 알코올성 간질환과 유사하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몇 종류가 있으나 한국에서는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인해 간조직에 염증 및 기타 손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서 간경변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B형 간염에 걸리면 D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추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당연히 원인이 둘이 되므로 간경변으로의 진행속도가 빨라진다. 그리고 간 이식 사유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C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인데, 안타깝지만 간 이식을 받더라도 C형 간염 자체는 보통 재발한다.
약물에 의한 간손상
흔하게 접할수 있는 진통해열제중 하나인 아세트아미노펜의 과다복용 및 메토트렉사트 복용으로 인한 간손상으로 간경변이 발생하기도 한다.
자가면역성 간염
자신의 백혈구가 간세포를 공격하여 생기는 간염. 역시 염증을 일으켜서 반흔조직을 만들고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장성 간경변
만성적인 심장질환에 의해 간이 영향을 받아 간정맥 이상으로 간에 울혈이 생기면 간이 팽창하게 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울혈이 발생한 간 조직이 섬유화, 즉 경변을 일으키게 된다.
그 밖의 원인도 아주 많다. 담관과 관련된 질병인 원발 쓸개관 간경화나 원발 경화 쓸개관염과 혈관과 관련된 버드 키아리 증후군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윌슨병, 혈색소증 같은 흔치 않은 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성 간염 보유자이며 비만인 상태에서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는 경우에는 발병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특히나 고도 비만+알코올 중독+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인 경우에는 간경변으로 진행되는 기간은 한가지의 이유로 간경변이 진행되는 것보다 몇 배나 빠르게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간경변의 증상

 

간경변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초기의 간경변은 주로 소화 불량과 피로가 나타나며 피부에 붉은 거미 모양의 혈관(지주상 혈관) 병변이 생기지만 초기에 증세가 없는 경우도 상당수가 된다. 간경변이 진행되면서 눈과 피부가 노랗게 되는 황달이 나타나거나,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거나, 복수가 차서 배가 불러오게 된다. 심하면 식도에 정맥이 부풀어올라 정맥이 터지면서 피를 토하거나, 간이 제대로 피를 해독하지 못해 유독 물질들이 뇌를 타고 올라오면서 지능과 성격의 변화를 가지게 될 수 있으며, 더 심한 경우 혼수 상태, 심지어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크게 소결절성 간경변, 대결절성 간경변, 알코올성 간경변으로 나뉜다. 소결절성 간경변은 술을 많이 마신 사람에게 주로 보이긴 하다. 대결절성 간경변은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들에게 흔하며, 이 때문에 B형 간염 보균율이 높은 대한민국에서 흔한 편이다.

 

간경변의 치료

 

간경변은 비가역적인 상태가 아니며 질환의 원인을 교정하면 개선될 수 있다. 간경변을 일으킨 원인이 명백히 사라진 경우 섬유화의 반전이 가능할 수 있다. 섬유화가 반전되어 간경변증이 개선/치료되는 사례는 만성 C형 간염의 성공적 완치에서 가장 확실하게 확인되었으며 치료된 혈색소침착증, 금주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에서도 발견된다. 만성 B형 간염에서 항바이러스 치료시 간조직 섬유화의 호전이 일어나며 비알코올성 간질환에 의한 간경변에선 생활습관 개선, 수술, 운동 등으로 체중을 감량하면 간섬유화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간이 숨 좀 돌리고 정상으로 돌아올 틈조차 없이 완전히 작살났다면 재생력 또한 약화되기 때문에, 재생되는 속도보다 작살나는 속도가 더 빨라져서 간이식 수술을 받지 않는 이상 완치가 불가능하다. 더 이상 손상되는 것을 막으면서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 것일 뿐이다. 심지어는 추가 손상을 완전히 막는 것조차 불가능해서 손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약물 치료로는 페그인터페론이나 B형 간염과 C형 간염을 통한 간경변이 발생한 환자에게는 항 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자가면역성 간염에 대해서는 코르티솔 스테로이드를 경구 투여하기도 한다.

이후 진행이 되어 복수가 차면 이뇨제를 쓰며, 복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자주 차거나 크게 차면 복수를 바늘을 통해 빼낸다. 또한 식도 정맥에 이상이 생길 경우에는 베타차단제 등과 혈관 수축제 등을 통해 치료를 하며, 식도 정맥이 터져 피를 토할 경우에는 여러가지 수축제들과 약물을 식도 혈관에 주입시키고 수혈을 하게 되는 등 각종 응급처치를 하게 된다. 그리고 배변을 원활하게 하여 간성혼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증세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서 초기 간경변을 발견할 경우에 건강관리에 신경을 크게 쓰지 못하게 된다. 간경변이 합병증이 없이 그냥 일어났어도 식생활이나 모든 생활들이 다 바뀌어야 한다. 그것에 오는 스트레스도 상당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해 병이 더 악화가 될수도 있다. 간이나 췌장이나 신장에 심각한 병이 생긴 경우는 식생활부터가 일반인들이 감당하기 힘든 식생활을 해야한다. 이걸 치료하기 위해서 금욕적이고 엄격한 식생활을 해야 하는데 이는 답이 없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불러온다.

간경변이 진행되어 간이 완전히 망가지면 간 이식을 받는 수밖에 없다.

너무 나빠지면 최악의 상태가 되고 고통스럽지만 그런 만큼 예방, 관리할 시간도 꽤 주는 병이니 걸려도 주저하지말고 그때부터 관리 잘 해야 한다.

술을 끊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해도, 정상 생활에는 큰 문제는 없다. 암을 비롯한 모든 중증 질병의 환자들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과정들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이 과정을 포기하고 죽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도 관리만 잘하면 제 수명대로 살 수 있는 질병이 간경변이니 잘 생각해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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